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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탐사선 ‘다누리호’ 준비 현장 공개…7월 미국 발사대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올해 8월 발사를 앞둔 다누리가 발사장 이송 전 최종 점검 작업을 수행 중이다. [사진 항우연]

올해 8월 발사를 앞둔 다누리가 발사장 이송 전 최종 점검 작업을 수행 중이다. [사진 항우연]

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호’의 발사 준비 현장이 공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3일 대전 항우연 본원에서 다누리호 발사 준비 현장을 언론에 공개하고, 다누리호를 발사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네버럴 미 우주군기지로 이송할 준비를 마쳤다고 6일 밝혔다.

다누리호는 지금까지 극저온·고온, 전자파 시험 등 우주 환경 모사 시험 및 표면 다층 박막 단열재(MLI·우주의 급격한 열 변화로부터 궤도선을 보호하는 단열재) 장착, 발사장 이송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선적 전 검토 회의 등 작업을 거쳤다. 항우연은 현재는 다누리호가 발사장 이송 전 마무리 작업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다누리호는 다음 달 5일 특수 컨테이너에 실려 항우연을 출발한다. 이후 인천공항을 통해 발사장인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네버럴 우주군기지로 이송된다.

이후 약 한 달 뒤인 8월 3일 오전 8시20분(한국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로 발사될 예정이다.

다누리호는 발사 후 4개월 보름이 걸려 달 궤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처럼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은 탄도형 달 전이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지구나 태양, 달의 중력 특성을 이용해 달까지 날아가는 방식이다. 직접 전이에 비해 연료를 약 25% 줄일 수 있는 반면 비행 시간은 오래 걸린다. 다누리호는 올해 12월 16일 달 궤도에 도착 예정이다.

한국 달궤도선이 지구에서 달까지 가는 과정.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한국 달궤도선이 지구에서 달까지 가는 과정.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이후 최종 임무 궤도에 안착하기 위해 5번의 궤도 진입 기동을 수행하며 12월 31일 달 고도 100㎞ 원 궤도에 진입한다. 이때부터 다누리호는 1년 동안 6개의 주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항우연 임무운영센터는 다누리호의 달 전이 과정과 달 궤도 임무 수행을 관제한다. 향후 다누리호에 명령을 전송 및 상태 정보를 수신하고 임무 계획 및 궤도를 결정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상율 항우연 원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탐사선 다누리호의 발사 및 운영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다누리호를 통해 우주 탐사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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