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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에 열린 강릉단오제 대박…축제 앞둔 지자체도 기대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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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중요무형문화재인 천년 축제 강릉단오제가 열리는 강원 강릉시 남대천 단오장 일원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중요무형문화재인 천년 축제 강릉단오제가 열리는 강원 강릉시 남대천 단오장 일원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연합뉴스]

강릉 남대천 단오장 밤마다 '불야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2022년 강릉단오제’가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축제가 열리는 강원 강릉시 남대천 단오장 일원은 밤마다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3일 단오장을 찾은 김연정(54·여)씨는 “오랜만에 열리는 축제라 그 어느 해보다 사람이 많은 것 같다”며 “축제장이 활기로 가득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천 년 축제 강릉단오제는 올해부터 전국 최대 규모 난장이 재개되고, 제례와 단오굿 등 지정문화재와 시민참여행사, 민속놀이, 각종 체험 등 11개 분야 51개 프로그램 등이 6일까지 풍성하게 펼쳐진다. 지난 4일에는 한국형 길놀이의 진수로 축제 때마다 많은 인원이 몰리는 신통대길 길놀이와 함께 불꽃놀이가 펼쳐져 단오장의 밤을 화려하게 물들였다.

전국 최대 규모 난장 재개 

3일 오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중요무형문화재인 천년 축제 강릉단오제가 열리는 강원 강릉시 남대천 단오장 일원이 관광객들로 붐비는 모습. [사진 강릉시]

3일 오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중요무형문화재인 천년 축제 강릉단오제가 열리는 강원 강릉시 남대천 단오장 일원이 관광객들로 붐비는 모습. [사진 강릉시]

특히 올해는 단오제 사상 처음으로 2022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가 행사장 내 특설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에 단오장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와 농악, 씨름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올해 단오제는 6일 막을 내린다.

김동찬 강릉단오제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어느 해보다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 강릉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강릉단오제를 정성껏 준비한 만큼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릉단오제에 관광객들이 몰리자 축제 개막을 앞둔 자치단체 등도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강원도는 6월 한 달을 ‘강원도 여행의 달’로 정하고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늘어난 관광수요를 강원도로 흡수해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관광 수요 잡아라 '강원도 여행의 달' 

지난달 31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중요무형문화재인 천년 축제 강릉단오제가 열리는 강원 강릉시 남대천 단오장 일원에 소원 단오등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중요무형문화재인 천년 축제 강릉단오제가 열리는 강원 강릉시 남대천 단오장 일원에 소원 단오등이 걸려 있다. [연합뉴스]

춘천 남이섬에서는 오는 19일까지 ‘어쿠스틱 청춘 페스티벌’이 이어진다. ‘오늘은 그냥 누워 있을래요’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음악 축제에선 김나린, Glu, 데님키즈, 민송, 오씰, 은유 등 지난 4월 공모 지원을 통해 선발된 실력 있는 청춘 뮤지션 19팀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속초 아바이마을에서는 17~19일에 ‘실향민문화축제’가 열린다. 이북의 고향을 떠나 피난 온 실향민의 애환을 위로하고 실향민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시작한 축제에선 이북무형문화재 공연, 속초사자놀이, 도문농요 등을 볼 수 있다. 또 속초의 옛 모습 전시, 이북놀이문화 특별전시회도 진행된다.

오는 11일 철원종합운동장에서는 평화관광 활성화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붐업 조성을 위한 ‘DMZ평화콘서트’를 개최한다. 윤도현 밴드와 박정현, 김호중, 김소현 등이 유명 가수들이 나와 콘서트 무대를 꾸민다.

7만원 초과 숙박 예약하면 5만원 지원

지난해 6월 23일 강원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에서 열린 '2021 실향민문화축제' 속초사자놀이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6월 23일 강원 속초시 청호동 아바이마을에서 열린 '2021 실향민문화축제' 속초사자놀이 모습. [연합뉴스]

강원도는 축제를 알리기 위해 수도권에서 열리는 다양한 박람회에도 참가해 강원도 여행의 달을 홍보하고 있다. 서울롯데월드 내 키자니아에서 상설 운영 중인 강원도 축제홍보관에서는 여행의 달 홍보를 위해 범이곰이 굿즈 증정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K-농산어촌 한마당, 내나라 여행박람회 등에 참가해 홍보 활동을 벌인다.

이와 함께 많은 관광객이 강원도를 방문할 수 있도록 2022 대한민국 숙박대전과 연계한 숙박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강원지역에서 7만 원을 초과해 숙박시설을 예매하면 5만 원을 지원한다.

전재영 강원도 국내마케팅팀장은 “코로나19로 장기간 위축됐던 지역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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