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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물가 4%↑ “차 시동 걸기 겁나” “서민 구제 대책 절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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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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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2%에서 4%대로 상향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2011년 이후 11년 만에 4%대로 오르게 됩니다. 정부는 1년에 두 차례 물가 전망을 제시하는데, 물가 조정 수준이 보통 1% 이내였던 것을 고려하면 매우 큰 폭의 조정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 등이 뛰고 있습니다.

경유 45%, 밀가루 26% 등 생필품 가격 상승세가 비상입니다. 전기·가스·수도 요금도 올랐습니다. 외식과 장바구니 물가도 6% 뛰면서 시민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식용유와 돼지고기, 밀가루 등 식품 원료 7종에 대한 관세를 연말까지 0%로 낮추는 등 대책을 내놨지만, 효과는 미지수입니다.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한탄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 “한숨만 나오는 기름값”

“기름값 올라도 너무 많이 올랐어. 차 시동 걸기가 망설여질 정도라니까. 나라 경제도 걱정되고 개인적으로도 힘들어 한숨만 나오네.”

“전기차라 그나마 다행인데 이것도 언제 오를지 모르겠네.”

# “살림 더 팍팍해질 듯”

“코로나 지원금은 결코 공짜 돈이 아니었음을 느낍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물가는 하늘을 찌릅니다. 서민들, 소상공인들 힘든 시기 잘 극복해야 할 때인 듯.”

“코로나로 1차 타격, 러시아 침공으로 2차 타격, 기후 위기 베이스로 앞으로 살기 더 힘들어지겠군. 각자도생 허리띠 졸라매야겠다.”

# “정부 뭐 하고 있나”

“정부는 대책이 없네. 뭘 하겠다는 건지.”

“지금 네 탓 내 탓 할 상황이 아니다. 2년 이상 천정부지로 치솟는 물가에 코로나에 치이고 가뭄에 산불까지 민생은 바닥을 치고, 날이 갈수록 깊어지는 빈부 격차까지…. 힘없는 서민들 구제할 특단의 조치가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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