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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곳곳 집회 열려…대통령실 인근서 “한·미 동맹 반대”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21일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민대협) 관계자들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한미동맹 파기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지난달 21일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민대협) 관계자들은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한미동맹 파기를 촉구했다. [연합뉴스]

주말인 4일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과 여의도 등 서울 곳곳에서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민주주의자주통일대학생협의회(민대협) 소속 50여명은 이날 오후 2시께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역 13번 출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미·일 군사협력을 반대한다”며 “대북 적대 정책을 철회하고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완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조국통일촉진대회 준비위원회 소속 50여명도 오후 3시 대통령실 맞은편인 전쟁기념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미합동군사연습을 영구 중단하고 내정 간섭하는 한미동맹을 해체하라”고 했다.

동물권시민연대 단체는 삼각지역 11번 출구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동물 학대 강력 처벌과 개 식용 중단을 촉구했다.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인근에서는 ‘2030 여성 지지자 모임’ 100여명이 모여 청년비대위원 규탄 집회를 열었다. 한 참가자는 ‘86그룹 용퇴론’을 꺼낸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청년 정치라는 명목으로 세대를 갈라치고 지지자들 마음에 대못을 박았다”고 주장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이날 낮 12시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천만 서명 국민대회’를 열었다. 참여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한미동맹은 생명동맹”, “종북세력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이날 총 900명이 이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 곳곳에서 열린 시위와 나들이 차량 증가의 여파로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도심 평균 차량 통행 속도는 시속 14.9㎞를 보였다. 서울시 전체 속도는 시속 21.0㎞로 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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