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공관 구입에 예산을 쓰지 않기로 했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오 시장은 별도의 시장 공관을 구하지 않고 현재 사는 광진구 자양동 자택에서 출퇴근하고 있다.

4선 서울시장에 오른 오세훈 시장이 2일 시청 본관으로 출근하며 당선 소감을 전하고 있다. 뉴스1
오 시장은 지난해 4·7 보궐선거로 당선된 뒤 임기가 1년 남짓이라 공관을 구하지 않고 광진구 자택에서 통근하기로 했다. 공관을 구하는 데 시간과 재정을 쓰기보다 시정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재선으로 4년간 더 시정을 맡게 되면서 공관의 필요성도 제기됐지만 계속 자택에서 출근하기로 했다.
지난 2013년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은 30년 넘게 쓰던 종로구 혜화동 공관을 한양도성 전시안내센터로 내주고 은평뉴타운 아파트에 임시공관을 마련했다. 이후 2015년 가회동 단독주택으로 다시 공관을 옮겼다.
박 전 시장이 생전에 사용하던 가회동 공관은 지난해 1월 임차계약이 끝난 후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오 시장은 기존에 거주하던 아파트 전세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최근 옆 동으로 이사했다. 2년 계약으로, 최소 2년 간은 광진구에서 시청까지 계속 출퇴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