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눈물 고백 "유방암으로 가슴 절제, 항암후 머리부터…"

중앙일보

입력 2022.06.03 23:29

업데이트 2022.06.04 01:28

방송인 서정희. [유튜브 채널 ‘오늘의 동주’ 캡처]

방송인 서정희. [유튜브 채널 ‘오늘의 동주’ 캡처]

방송인 서정희(61)가 유방암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인 근황을 전했다.

3일 서정희의 딸인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는 유튜브 채널 ‘오늘의 동주’에 ‘엄마와 또 다른 추억을 쌓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서정희와 함께 등장한 서동주는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 엄마가 최근에 아팠다”며 “처음에 아프단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린 엄청 많이 울었는데, 이런 감정을 사람들과 나누면 좋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서정희는 “제가 사실은 유방암이다”라며 “유방암 선고를 받고 가볍게 생각했는데 전절제 수술을 받게 됐다. 지금은 항암 치료를 들어갔다. 1차 치료가 끝났고 2차 치료를 다음 주로 잡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서정희는 “2차 치료 때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나는 안 빠질 거야’ 생각하면서 견뎠는데 이틀 전부터 굉장히 심한 두통이 오기 시작했다. 촬영하면서도 머리를 만질 때마다 한 움큼씩 빠지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동주가 (미국 출장으로)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상황이라 제가 마지막으로 지금 머리일 때 기념으로 (사진을) 남기고 싶었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유튜브 채널 ‘오늘의 동주’ 캡처]

[유튜브 채널 ‘오늘의 동주’ 캡처]

이에 서동주는 “엄마가 강한 모습으로 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저조차 엄마가 얼마나 힘든지 잊어버렸었던 것 같다”며 “엄마가 머리를 만질 때마다 우수수 머리가 떨어진다고 했을 때 너무 충격적이고 마음이 힘들더라. 엄마는 당사자라 더 힘들지만 옆에 있는 저조차도 힘들었다. 제가 먼저 울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아파서 누워 있는 시간이 힘들고 안 간다”며 “아프기 시작하면 구토가 일어나고 입 안에 상처가 나 입 안이 말라서 갈라진다. 음식을 먹어도 모래알을 같이 씹는 느낌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감사하게도 음식의 맛을 안 잃었다”라며 “입원할 때 43kg밖에 안 나갔는데 나올 때 48kg였다”라고 웃어 보였다.

서정희는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공유한 이유에 대해서 “같이 극복해나가려고 한다. 아프다고 해서 가만히 누워 있으면 똑같이 아프다. 밖으로 나와서 움직이고 활동하고 맛있는 것을 먹으면 이겨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영상 말미 서동주는 “엄마가 오늘 저녁 머리를 삭발할 예정인데, 삭발한 모습도 보여드리겠다. 사진으로 남기겠다”며 “다음에 가발을 쓰고 다양한 콘셉트로 엄마의 모습을 담아보겠다“라고 알리기도 했다.

한편 1980년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해 인기를 끌었던 서정희는 1982년 19세에 방송인 서세원과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뒀다. 지난 2014년 서세원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해 이듬해 결혼 32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딸 서동주와 함께 각종 방송에 출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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