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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리틀 네이마르 군단, PSG 월드컵 U-15 부문 우승

중앙일보

입력

PSG 아카데미 코리아가 파견한 15세 이하(U-15) 선발팀이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PSG 아카데미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사진 미라그로박스]

PSG 아카데미 코리아가 파견한 15세 이하(U-15) 선발팀이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PSG 아카데미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사진 미라그로박스]

한국에서 육성 중인 ‘네이마르 후계자들’이 국제무대를 평정했다. 프랑스 명문 축구클럽 파리생제르맹(이하 PSG)이 전 세계 산하 아카데미 소속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PSG 아카데미 월드컵에서 PSG 아카데미 코리아가 파견한 한국 선발팀이 정상에 올랐다.

PSG 아카데미 코리아 선발팀은 지난달 20일 개막해 2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한 이번 대회에 11세 이하(U-11), 13세 이하(U-13), 15세 이하(U-15) 부문에 출전했다. 전 세계 11개국 PSG 아카데미 지부가 참가해 경쟁한 가운데 PSG 아카데미 코리아 소속 U-15 선발팀이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예선부터 본선까지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4강에서 홈팀이자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를 꺾고 결승에 오른 한국 U-15팀은 PSG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독일과 마지막 승부도 4-0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PSG 아카데미 월드컵에 출전한 우수 선수들이 PSG 홈구장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의 재계약을 기념해 함께 포즈를 취했다. [사진 미라그로박스]

PSG 아카데미 월드컵에 출전한 우수 선수들이 PSG 홈구장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의 재계약을 기념해 함께 포즈를 취했다. [사진 미라그로박스]

한국 U-15팀 우승을 이끈 정보석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값진 경험을 했다.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뛰어본 뒤 더 큰 꿈을 꾸게 됐다”면서 “PSG의 간판 스타 킬리안 음바페처럼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두각을 나타낸 몇몇 한국 선수들은 프랑스 현지 클럽 스카우트의 러브콜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PSG 파리 아카데미 진출 제안을 받은 선수도 있다. PSG 아카데미 코리아 관계자는 “아시아 최초로 유럽 진출을 목표로 선수를 육성하는 18세 이하(U-18) 셀링팀 창단을 ㈜더 로드와 함께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각 연령별 선발팀을 이끌고 이번 대회에 참가한 김해룡·염근진·이준희 감독은 “대한민국이 국제무대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PSG 아카데미가 제공하는 커리큘럼을 통해 체계적으로 선수를 육성해 제2의 네이마르, 음바페를 발굴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PSG 아카데미 코리아가 파견한 15세 이하(U-15) 선발팀이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PSG 아카데미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사진 미라그로박스]

PSG 아카데미 코리아가 파견한 15세 이하(U-15) 선발팀이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PSG 아카데미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사진 미라그로박스]

J.킹 로이 PSG 아카데미 코리아 CEO는 “축구로 꿈을 키우는 유소년들을 위해 더 많은 경험의 기회를 만들 것”이라면서 “존중, 배려, 나눔, 실천의 정신을 가르치며 스포츠 교육의 목적을 이루고 싶다”고 강조했다.

PSG는 지난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대표팀을 이끌고 차원 높은 축구를 선보이며 한국에 5-1 대승을 이끈 네이마르의 소속팀이다. 산하 유스 아카데미는 네이마르와 음바페의 후계자를 키워낸다는 목표 아래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을 구축해 전 세계에 보급 중이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PSG 아카데미 코리아는 전국 12개 지점을 운영 중이며, PSG 주관 국제대회를 내년에 국내에서 치른다는 계획을 세우고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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