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3일 전임 도지사였던 이재명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인과의 통화 여부에 대해 김 당선인은 “(당선 후) 짧은 통화를 한 번 했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축하 말씀을 해주셨다. 당을 위해 큰 일을 해서 고맙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혼자 힘으로 된 게 아니고 주변에 있는 분들, 당의 협조 등이 있어 (당선)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짧은 통화”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가장 크게 위기감을 느꼈던 때가 언제였나”라는 질문에 “당 지지율 폭락시 위협을 느꼈다”고 답했다.
그는 “당 지지율이 20%대로 폭락하면서 여러 가지 외부 변수들이 있었다. 이런저런 일로 또 당에서 했던 일로 지지율이 떨어졌을 때가 (낮은) 제 지지율과 같이 위협을 느꼈을 때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당에서) 도움을 주신 것도 많았지만 여러 가지 일로 인해서 힘든 상황을 만들기도 했고 발목 잡은 부분도 있었다”며 “그렇지만 그건 제 통제 바깥에 있는 일이기 때문에 받아들이면서 정면돌파 식으로 제가 뚫고 나가겠다 이런 생각은 했었다. 외부 변수들이 조금 어려운 상황을 만들 때가 몇 번 있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당 정치교체추진위원장직 유지가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인지”를 묻자 김 당선인은 “위원장은 계속 맡지만 차기와는 상관없다. 지금은 경기도정에 올인하겠다”고 차기 대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번 경기지사 선거에서 김 당선인은 득표율 49.06%(282만7593명)을 기록해 48.91%(281만8680명)를 얻은 김은혜 후보에게 신승했다. 두 후보 간 표차는 8913표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