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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이재명과 짧은 축하 통화, 당 이야기 없었다”

중앙일보

입력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3일 전임 도지사였던 이재명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인과의 통화 여부에 대해 김 당선인은 “(당선 후) 짧은 통화를 한 번 했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축하 말씀을 해주셨다. 당을 위해 큰 일을 해서 고맙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혼자 힘으로 된 게 아니고 주변에 있는 분들, 당의 협조 등이 있어 (당선)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짧은 통화”라고 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가장 크게 위기감을 느꼈던 때가 언제였나”라는 질문에 “당 지지율 폭락시 위협을 느꼈다”고 답했다.

그는  “당 지지율이 20%대로 폭락하면서 여러 가지 외부 변수들이 있었다. 이런저런 일로 또 당에서 했던 일로 지지율이 떨어졌을 때가 (낮은) 제 지지율과 같이 위협을 느꼈을 때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당에서) 도움을 주신 것도 많았지만 여러 가지 일로 인해서 힘든 상황을 만들기도 했고 발목 잡은 부분도 있었다”며 “그렇지만 그건 제 통제 바깥에 있는 일이기 때문에 받아들이면서 정면돌파 식으로 제가 뚫고 나가겠다 이런 생각은 했었다. 외부 변수들이 조금 어려운 상황을 만들 때가 몇 번 있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당 정치교체추진위원장직 유지가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행보인지”를 묻자 김 당선인은 “위원장은 계속 맡지만 차기와는 상관없다. 지금은 경기도정에 올인하겠다”고 차기 대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번 경기지사 선거에서 김 당선인은 득표율 49.06%(282만7593명)을 기록해 48.91%(281만8680명)를 얻은 김은혜 후보에게 신승했다. 두 후보 간 표차는 8913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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