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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벌 입어본 아이유…칸 홀린 이끼색 드레스, 명품 아니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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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 참여한 아이유(이지은). 뉴스1

지난달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 참여한 아이유(이지은). 뉴스1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가 칸 국제영화제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은 드레스를 고르기까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일 아이유는 유튜브 채널 ‘이지금’에 지난달 17~28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입을 드레스를 고르기 위해 다양한 드레스를 피팅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스타일리스트의 사무실을 찾은 아이유는 “어떤 드레스가 후보에 있는지 유애나(팬클럽)와 공유하려 한다”며 “오늘 드레스를 300벌 정도 입어 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유가 어깨를 드러낸 블랙 드레스를 갈아입고 등장하자 스태프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아이유는 두 번째로 화이트 스팽글 드레스를 입었고, 등이 훅 파진 디자인에 스태프들은 놀라워했다. 아이유는 “드레스가 조금 무거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유가 입어본 드레스들. [유튜브 채널 ‘이지금’ 캡처]

아이유가 입어본 드레스들. [유튜브 채널 ‘이지금’ 캡처]

아이유가 세 번째로 입고 나온 드레스는 칸 레드카펫에서 시선을 사로잡은 녹색과 회색이 은은하게 감도는 쉬폰 소재의 오프숄더 드레스였다.

아이유는 “이게 지금까지 입은 것 중에 제일 예쁘다. 좋아하는 이끼색”이라며 “이 드레스는 연출하기 나름이라고 한다. (헤어) 스타일링을 올려서 해도 되고, 내려서 해도 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네 번째로 짙은 보라색 컬러의 드레스를 입고 나온 아이유는 “색깔이 좋지만 드레스가 너무 길어서 걷기가 힘들겠다”며 “칸에 있는 먼지를 다 쓸고 다니겠다”고 웃었다.

끝으로 화이트 머메이드 디자인의 드레스를 입은 아이유의 모습이 공개됐고, 아이유는 “이제 지쳤다. 다 입어봤다”고 말했다.

아이유가 선택한 드레스. [유튜브 채널 ‘이지금’ 캡처]

아이유가 선택한 드레스. [유튜브 채널 ‘이지금’ 캡처]

드레스에 대해 고민한 아이유는 “다섯 벌의 드레스 중에 원픽은?”이라는 질문에 “제 원픽은 아까 이끼색 드레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일 예쁜 드레스가 한 벌 오는데 그것도 입어보고, 이끼색이랑 그것 중에 고르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스타일리스트들도 이에 공감했고, 아이유는 첫눈에 반한 이끼색 드레스를 입고 지난달 26일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영화 ‘브로커’의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 레드카펫을 밟았다.

아이유는 여기에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쇼메의 목걸이와 귀걸이 등 1억원 상당의 액세서리를 곁들여 우아한 드레스 자태를 뽐냈고, 전 세계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한몸에 받았다.

이후 아이유가 선택한 드레스는 숱한 명품 브랜드들이 아닌, 국내 드레스 브랜드 ‘엔조최재훈’의 제품으로 알려져 더 큰 화제를 모았다.

‘엔조최재훈’ 측은 다음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이유가 해당 드레스를 입고 칸 영화제에 나선 사진을 올리면서 ‘한국을 빛낸 배우 이지은과 함께한 엔조최재훈’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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