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통령실 앞뜰 둘러본다…집무실 인근 용산공원 10일 시범 개방

중앙일보

입력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 용산공원 시범개방 부지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 용산공원 시범개방 부지의 모습. 연합뉴스

대통령 집무실 인근의 용산공원 부지가 오는 10일부터 열흘간 일반 국민에게 시범 개방된다. 매일 5차례 500명씩 하루 2500명이 방문할 수 있고. 이 가운데 일부에게는 대통령 집무실 앞뜰 관람도 허용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용산공원 조성 과정에서 국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용산공원 부지 일부를 시범 개방한다고 2일 밝혔다. 시범 개방 대상은 대통령 집무실 남측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북측 ‘스포츠필드’에 이르는 직선거리 약 1.1㎞ 구간으로,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은 지역이다.

시범 개방은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 동안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한다. 1일 5회로 나눠 1회에 500명씩 2시간 간격으로 관람객을 받을 계획이다.  다만, 첫 입장은 10일 오전 11시, 마지막 입장은 19일 오후 1시(오후 3시 퇴장)로 정했다.

공원에 들어온 국민은 2시간 동안 경내를 돌아볼 수 있다. 시범 개방 기간 총 2만5천명의 국민이 용산공원을 미리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공원에 입장한 국민에게 주요 동선을 따라 걸으며 용산공원 전반을 돌아볼 수 있는 상세한 해설과 전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범 개방 첫날인 10일 신용산역 인근 입구에서는 출입문 개방과 함께 국민의 첫 방문을 환영하는 군악대·의장대의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공원의 시작점이자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군 숙소 구역에는 나무 그늘에서 방문객이 쉬어갈 수 있도록 곳곳에 벤치가 설치된다.

탁 트인 풍광과 함께 길섶으로 늘어선 플라타너스가 장관인 대통령 집무실 남측구역은 식음료 코너가 있는 휴게공간인 ‘카페거리’로 운영된다.

특히 대통령 집무실 남측구역에서는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겨온 대통령실의 앞뜰을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투어 참가자는 15분마다 40명까지 선착순으로 현장에서 결정하며 대통령 집무실 앞뜰에 전시된 헬기와 특수차량 등 대통령 경호 장비 등을 볼 수 있다.

스포츠필드 일대에는 푸드트럭, 간이의자,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설치돼 쉼터로 운영된다. 국내 최초로 20m짜리 초대형 그늘막도 배치된다.

국토부는 시범 개방 기간 행사장 곳곳에 '경청 우체통'을 비치해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반려동물의 입장은 제한되며, 주류 및 병 음료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예약은 본인이 직접 해야 하며 대리 예약은 안 된다.

용산공원 방문 신청은 관련 홈페이지 3곳((www.yongsanparkstory.kr, www.yongsanparkstory.com, www.yongsanparkstory.net)과 네이버 예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람 예약은 5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며, 방문 희망일 5일 전부터 신청할 수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