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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0만 특례시장, 고양·용인·창원 3곳서 여당 당선 유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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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인구 100만명이 넘어 이번 지방선거를 앞둔 올해 1월 처음으로 특례시로 지정된 4곳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선전을 펼쳤다. 4년 전 7대 지방선거에선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휩쓴 곳들이다. 고양시 이동환 후보. [연합뉴스]

인구 100만명이 넘어 이번 지방선거를 앞둔 올해 1월 처음으로 특례시로 지정된 4곳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선전을 펼쳤다. 4년 전 7대 지방선거에선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휩쓴 곳들이다. 고양시 이동환 후보. [연합뉴스]

시·도지사 버금가는 권한을 갖는 초대 특례시장직 4곳 모두 국민의힘 후보들이 선전을 펼쳤다. 4년 전인 7대 지방선거에선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곳들이다.

1일 치러진 8대 지방선거에서 경기 수원·고양·용인시의 국민의힘 김용남·이동환·이상일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준·이재준·백군기 후보를 앞섰다(2일 0시 30분 기준). 특례시 4곳 중 유일한 비수도권인 창원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허성무 후보를 누르고 홍남표 국민의힘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다.

인구 100만명이 넘어 이번 지방선거를 앞둔 올해 1월 처음으로 특례시로 지정된 4곳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선전을 펼쳤다. 4년 전 7대 지방선거에선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휩쓴 곳들이다. 용인시 이상일 후보. [뉴시스]

인구 100만명이 넘어 이번 지방선거를 앞둔 올해 1월 처음으로 특례시로 지정된 4곳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선전을 펼쳤다. 4년 전 7대 지방선거에선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휩쓴 곳들이다. 용인시 이상일 후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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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시는 2020년 12월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특별시·광역시가 아닌 기초자치단체 중 인구 100만명 이상의 도시에 부여되는 행정명칭이다. 기초자치단체 지위는 유지하면서 광역시 수준의 행정·재정적 권한을 갖는다. 초대 특례시장들은 각종 권한과 위상이 과거보다 올라갈 전망이다. 수원(118만)·고양(107만)·용인(107만)·창원(102만)시는 올해 1월 처음으로 한꺼번에 특례시로 지정됐다.

‘경기도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원시장 선거에선 김용남 국민의힘 후보가 50.8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수원시는 민주당 소속 염태영 전 시장이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내리 3선을 지낸 곳이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도 5개 지역구를 민주당이 휩쓰는 등 ‘진보 텃밭’으로 분류됐지만 최근 신(新) 보수 기류가 감지됐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돈 많은 이들의 이주로 광교 신도시가 부촌화되면서 보수화되는 흐름이 있다”고 전했다.

고양시는 국민의힘 후보와 민주당 후보 간 리턴매치가 벌어진 곳이다. 이동환 국민의힘 후보가 53.38%의 득표율을 기록해 현직 시장인 이재준 민주당 후보를 앞섰다. 이 후보의 득표율은 43.52%다. 4년 전엔 이재준 후보가 58.47%를 득표율을 얻어 이동환(27.28%) 당시 자유한국당 후보를 두배 넘는 차이로 따돌렸다.

인구 100만명이 넘어 이번 지방선거를 앞둔 올해 1월 처음으로 특례시로 지정된 4곳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선전을 펼쳤다. 4년 전 7대 지방선거에선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휩쓴 곳들이다. 경남 창원시 홍남표 후보. [연합뉴스]

인구 100만명이 넘어 이번 지방선거를 앞둔 올해 1월 처음으로 특례시로 지정된 4곳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선전을 펼쳤다. 4년 전 7대 지방선거에선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휩쓴 곳들이다. 경남 창원시 홍남표 후보. [연합뉴스]

용인시에서는 이상일 국민의힘 후보가 57.27%, 백군기 민주당 후보가 42.7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용인시는 3개 구의 정치색이 다른 편이다. ‘부촌’인 수지구는 보수, 젊은 층이 많이 사는 기흥구는 진보, 구도심인 처인구는 중도 성향이 강하다. 1995년 1회 지방선거부터 진보와 보수를 번갈아 당선시켜 ‘정치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온 이유다. 한 지역 정가 관계자는 “낙후된 곳이 많아 개발 열망이 큰 처인구 주민들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이상일 후보의 공약은 국지도 57호선 단절구간 연결, 지하철 3호선 수지 연장, 신분당선 지선 신설 등이다.

창원시에선 홍남표 국민의힘 후보 당선이 확실하다. 홍 후보는 59.80%의 득표율을 기록해 현직 시장인 허성무 민주당 후보의 30.19% 득표율과 약 29%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올해 3월 치러진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58.52%,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가 36.04%의 득표율을 얻었던 흐름이 이번 지방선거 민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 등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홍 후보는 선거 기간 동안 자신이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을 이끌 ‘혁신 전략가’”라며 “침체의 늪에 빠진 창원경제 구원 투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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