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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당선 확실 홍준표 "尹대통령, 날 무시할 수 없을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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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1일 오후 대구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중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이 유력해지자 꽃다발을 목에 걸고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1일 오후 대구 중구 선거사무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상황을 지켜보던 중 압도적인 차이로 당선이 유력해지자 꽃다발을 목에 걸고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뉴스1

대구 시장 당선이 확실한 홍준표 당선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홍준표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과거 대구시장의 입지와 전혀 다른 시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당선인은 37.73% 개표가 진행된 2일 1시 09분 현재 78.97%의 지지율로, 17.76%를 얻어 2위를 달리고 있는 서재헌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크게 앞서 당선이 확실시된다.

그는 자신의 높은 득표율에 대해 “중앙권력이 교체되면 지방권력도 교체 되는 것이 순리”라며 “그래서 전국적으로 국민의힘 후보들이 약진하고, 대구시장 선거에서도 과거 선거보다 훨씬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와는 협력 관계가 아주 좋다”며 “민선8기 4년 동안 대구·경북의 미래 50년을 준비하고 미래 50년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장을 발판으로 대권 재도전의 불씨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임기 4년 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 “4년 후의 일을 어떻게 알겠나. 그건 아무도 모른다”며 즉답을 피했다.

홍 당선인은 “대구가 많이 쇠락했는데 과거 영광을 되찾도록 하겠다. 시민의 역량을 총결집해서 대구를 살리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인천국제공항의 물류나 여객 수송의 30%를 감당할 수 있는 공항으로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며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잘 협의해서 성공적인 신공항을 건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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