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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2번째로 낮은 투표율…진보·보수 텃밭 광주·대구 나란히 '최저'

중앙일보

입력

제8회 전국지방동시선거일인 1일 광주 남구 한 태권도장에 마련된 진월5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8회 전국지방동시선거일인 1일 광주 남구 한 태권도장에 마련된 진월5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이 50.9%로 역대 두 번째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진보 진영 텃밭인 광주와 보수 텃밭 대구의 투표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투표 마감 결과 전체 유권자 4430만3449명 가운데 2256만7894명이 참여해 50.9%의 잠정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의 투표율을 보면 전남이 58.5%로 가장 높았고, 강원 (57.8%), 경남 (53.4%), 서울 (53.2%), 제주 (53.1%), 경북 (52.7%), 울산 (52.3%), 세종 (51.2%), 경기 (50.6%), 충북 (50.6%) 등 10개 시·도가 50%를 넘는 투표율을 보였다.

이어 충남 (49.8%), 대전 (49.7%), 부산 (49.1%), 인천 (48.9%), 전북 (48.7%) 등이 40%대 후반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가장 투표율이 낮은 곳은 보수·진보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43.2%)와 광주(37.7%)였다. 특히 광주는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30%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투표율은 2002년 한일월드컵 기간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48.9%)에 이어 2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선관위는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후 3개월 만에 실시돼 상대적으로 유권자의 관심도가 높지 않고, 사전투표가 분산 효과로 이어지면서 사전투표율이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 높았음에도 전체 투표율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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