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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무투표 당선인 508명, 역대 최다…4년 전의 5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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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진 1일 오전 대구 수성구 두산동 제2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진 1일 오전 대구 수성구 두산동 제2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경쟁자가 없어 투표 없이 당선된 후보는 총 50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에 뽑힌 무투표 당선인은 구·시·군의 장 6명, 지역구 광역의원 108명, 지역구 기초의원 294명, 비례 기초의원 99명, 교육의원 1명 등이다.

이는 역대 최다 규모이며, 해당 선거구는 320여곳이다. 직전 지방선거인 2018년 89명과 비교해도 무려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시·군·구청장을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인 6명 중 국민의힘 후보는 3명(대구 중구·대구 달서구·경북 예천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명(전남 해남군·전남 보성군·광주 광산구)이었다.

지역구 광역의원 무투표 당선인 108명 중 민주당 후보는 61명, 국민의힘 후보는 47명이었다. 지역에 따라 경상남도·경상북도·대구시를 중심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전라남도·전라북도·광주시를 중심으로 민주당 후보가 투표 없이 당선됐다.

지역구 기초의원 무투표 당선인 294명 중 민주당 후보는 162명, 국민의힘 후보는 132명이었다.

비례 기초의원 무투표 당선인 99명 중 민주당 후보는 55명, 국민의힘 후보는 44명이었다.

무투표 당선의 경우 2006년 선거의 경우 광역·기초의원에만 적용하고 광역·기초단체장의 경우 투표자의 3분의 1 이상 득표해야 당선됐으나, 2010년 선거부터 선거 종류와 관계없이 단독(정수 범위 내) 입후보하면 당선으로 확정됐다.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지역구는 해당 후보에 대한 투표용지를 배부하지 않아 무투표 선거구에 속한 유권자는 다른 지역보다 투표용지도 적게 받았다. 또 공직선거법에 따라 무투표 당선 지역구의 유권자들은 무투표 당선인의 선거운동 또는 선거공보도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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