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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챔스 우승 경험 가진 동료 생겼다...페리시치 토트넘과 2년 계약

중앙일보

입력

토트넘과 2년 계약에 합의한 페리시치. [AFP=연합뉴스]

토트넘과 2년 계약에 합의한 페리시치. [AF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을 가진 윙어를 영입했다.

토트넘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경험이 풍부한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이반 페리시치(33)가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계약이 만료된 직후인 7월 1일부터 우리 클럽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페리시치의 계약 기간은 2년, 2024년까지다.

페르시치는 올 시즌 직후 토트넘이 처음 영입한 선수다. 2022~23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낸 토트넘은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예고한 상태다. 2021~22시즌 EPL 4위를 차지한 토트넘은 2018~19시즌 이후 3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는다.

측면 공격수 페르시치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멤버로 국제경기(A매치) 113경기(32골)를 뛴 베테랑이다. 2019~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선수로 뛰며 트레블(챔피언스리그·DFB포칼·정규리그 모두 우승)에 힘을 보탰다. 최근 챔피언스리그 경험이 적은 토트넘엔 꼭 필요한 자원이다. 페리시치가 공격수로 나선다면 왼쪽 공격수 손흥민(30)과 경쟁을, 수비수를 맡으면 공존할 수 있다.

손흥민이 2021~22시즌 23골을 터뜨리며 EPL 득점왕에 오른 만큼 페리시치는 백업 공격수나 왼쪽 윙백으로 뛸 가능성이 더 크다.
페리시치는 현재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도 재회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 생활을 마치고 인터 밀란으로 돌아가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경험했을 때 사령탑이 콘테 감독이었다.

크로아티아 하이두크 스플리트와 프랑스 소쇼의 유스 팀 출신인 페리시치는 클럽 브뤼헤(벨기에)에서 뛴 뒤 2011년 독일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독일 볼프스부르크를 거쳐 2015년 여름 인터 밀란으로 이적했다. 페리시치는 토트넘에 합류하게 되면 7월 한국 투어에도 참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프리 시즌 투어에 나서는 토트넘은 다음 달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올스타인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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