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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원 샴페인 터트릴땐 몰랐다…브라질 선수 '웃픈 해프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브라질 축구대표팀 공격수 히샬리송(25·에버턴)이 한국에서 여권을 분실했다가 재발급 받았다. 평가전을 위해 방한한 브라질축구대표팀이 한국 관광을 제대로 즐기고 있는 가운데 일어난 해프닝이다.

방한 중인 브라질축구대표팀 히샬리송은 여권을 분실했다가 재발급 받았다. [사진 주한 브라질대사관]

방한 중인 브라질축구대표팀 히샬리송은 여권을 분실했다가 재발급 받았다. [사진 주한 브라질대사관]

주한 브라질대사관은 30일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을 통해 히샬리송이 새 여권을 발급 받은 사진을 올렸다. 주한 브라질대사관은 “히샬리송이 주한 브라질대사관을 방문해 새 여권을 발급 받았다. 루이스 엥히키 소브레이라 로페스 대사님과 만남을 가진 후 대사관 직원들에게 사인을 해줬다. 행운을 빈다. 브라질”이라고 적었다. 프리미어리그 에버턴 히샬리송은 올 시즌 11골을 터트리며 토트넘, 첼시, 아스널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공격수다.

여권 재발급을 위해 주한 브라질대사관을 찾아 유니폼에 사인해주는 히샬리송. [사진 주한 브라질대사관]

여권 재발급을 위해 주한 브라질대사관을 찾아 유니폼에 사인해주는 히샬리송. [사진 주한 브라질대사관]

히샬리송을 비롯한 브라질 선수단은 다음달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앞뒀다. 지난 26일부터 방한하기 시작한 브라질 선수단은 훈련 외 시간에는 한국 관광에 푹 빠졌다.

브라질 선수단은 지난 27일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의 N서울타워를 찾아 단체 사진을 찍었다. 네이마르가 동료들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쐈다. 28일에는 용인의 에버랜드를 찾았다. 네이마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롤러코스터 티익스프레스를 탄 사진을 올리며 ‘웃음과 모험의 날’이라고 적었다. 29일 새벽에는 네이마르가 서울 강남의 한 클럽을 찾아 샴페인을 시키고 1200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랜드를 찾은 네이마르. [사진 네이마르 인스타그램]

에버랜드를 찾은 네이마르. [사진 네이마르 인스타그램]

브라질 선수단이 한국 관광에 푹 빠진 가운데 히샬리송이 여권을 잃어버린 거다. 그러자 국내 팬들은 “도대체 얼마나 신나게 한국 관광을 즐긴걸까”, “히샬리송이 잃어버린 여권은 남산타워 밑에 있는 거냐, 티익스프레스 밑에 있는 거냐”라며 재미있어했다.

앞서 브라질 대표팀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FC바르셀로나)는 21년 전 브라질 팀에서 함께 공을 찼던 한국인 유학생 김상덕씨와 한국에서 재회한 사진을 30일 SNS에 올리기도 했다.

마르퀴뇨스(오른쪽)와 쿠티뉴(가운데) 등 브라질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남산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이드 인스타그램]

마르퀴뇨스(오른쪽)와 쿠티뉴(가운데) 등 브라질 선수들이 태극기를 들고 남산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이드 인스타그램]

마치 수학여행 온 외국인들 같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대표팀 주요선수 25명 몸값을 합하면 8억7950만 유로(1조1829억원)에 달한다. 네이마르 시장가치만 9000만 유로(1210억원)이다.

한편 브라질 언론들에 따르면 브라질 선수단이 한국 관광에 나선 건 시차 적응 때문이다. 아울러 브라질은 6월6일 도쿄에서 일본축구대표팀과 평가전을 앞뒀는데, 일본에서는 방역수칙에 따라 호텔에만 있어야 해서 브라질 선수들이 한국에서 관광을 즐기는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한편 브라질-한국 평가전은 ‘월드클래스’ 네이마르와 손흥민의 9년 만의 리턴매치라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티켓 판매 시작일인 25일에 이미 서울월드컵경기장 6만4000석이 매진됐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암표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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