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통계청]](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205/31/1316119d-a9ce-4687-b2a3-aa6f2fc98293.jpg)
[그래픽 통계청]
4월 국내 산업에서 생산·소비·투자가 일제히 줄어 2년 2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를 보였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4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6.4(2015년=100)로 전월보다 0.7% 줄어들었다.
전산업 생산은 올해 1월(-0.3%), 2월(-0.3%) 연속 감소한 뒤 3월(1.6%) 반등했지만 4월들어 다시 꺾였다. 가장 큰 요인은 제조업(-3.1%)을 비롯한 광공업(-3.3%), 공공행정(-4.3%) 생산이 줄어든 탓이다. 다만 서비스업(1.4%)과 건설업(1.4%)은 늘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4월 119.7(2015년=100)로 전월보다 0.2%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 1월(-2.0%) 감소한 뒤 2월에는 보합을 보였지만, 3월(-0.7%)과 4월 두 달 연속으로 줄었다.
설비투자도 전월보다 7.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줄어든 건 2020년 2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1로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는데,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0.3포인트 하락해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광공업 생산이 조정을 받으면서 전체 생산이 하락 전환했고 소매판매와 설비투자 등 내수지표도 다소 부진했다"며 "전체적으로 경기 회복과 개선 흐름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