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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총격에, 아빠는 충격에 사망…그 4남매에 40억 모였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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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 시간) 시민들이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30일(현지 시간) 시민들이 미국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의 작은 마을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부모를 잃은 4남매에게 나흘간 40억원에 달하는 후원금이 모였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는 지난 24일(현지 시간) 총기 난사 현장에서 학생들을 보호하려다 숨진 교사 아르마 가르시아(48)와 이틀 뒤 심장마비로 사망한 그의 남편 조 가르시아(50)의 2남 2녀를 위한 2건의 모금이 진행 중이다. 결혼 24년 차였던 가르시아 부부는  12ㆍ15세 딸과 19ㆍ23세 아들 등 2남 2녀를 뒀다.

텍사스주 총격은 초등학생 19명과 교사2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17명이 부상했다. 고펀드미에는 참사 당시 숨진 교사 에바 미렐레스(44)와 교실에서 죽은 친구의 피를 몸에 발라 죽은 척하며 구조를 기다려야 했던 미아 서릴로(11) 등 또 다른 피해자를 위한 모금 페이지도 마련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오른쪽)이 텍사스 초등학교 총격 참사 닷새만인 29일(현지 시간)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오른쪽)이 텍사스 초등학교 총격 참사 닷새만인 29일(현지 시간)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는 29일 유밸디를 찾아 유족과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초등학교 앞에 마련된 임시 추모 공간에 꽃다발을 놓고 묵념했다. 질 바이든 여사는 희생자 사진을 어루만지며 애도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 곳을 찾은 다음 날(30일)은 암으로 숨진 바이든 장남 보의 7주기이기도 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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