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차세대 에너지와 첨단 IT 사업 육성에 박차

두산그룹

두산퓨얼셀이 부생수소 연료전지 114대를 납품한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세계 최초 부생수소 연료전지발전소다. 두산퓨 얼셀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갖고 있다. 440kW 인산형 연료전지가 주력 생산 제품이다. [사진 두산그룹]

올해 창립 126주년을 맞는 두산그룹은 차세대 에너지와 첨단 IT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에서 앞서 간다. 대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와 신인천 빛드림 수소연료전지발전소에 연료전지를 공급했다. 트라이젠을 통해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 전문회사 두산에이치투이노베이션을 설립하고 2023년까지 한국형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를 개발한다.

두산중공업은 독자기술로 5MW급 수소가스터빈용 수소 전소 연소기를, 한국기계연구원과 300MW급 수소가스터빈용 수소 혼소 연소기를 개발하고 있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기존 수랭식 연료전지를 비행 타입에 맞는 공랭식으로 자체 개발해 2kW급 연료전지 파워팩과 수소드론을 상용화했다.

두산은 청정수소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창원공장에 건설 중인 수소액화플랜트에서 블루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두산에이치투이노베이션은 고체산화물수전해시스템(SOEC)을 연구 중이다.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한다. 최근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8MW급 해상풍력발전기 시제품 설치를 완료했다. 소형모듈원전(SMR) 주기기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두산은 지난 3월 국내 반도체 테스트 분야 1위 기업 테스나(TESNA) 인수를 결정했으며, 반도체 후공정 전문회사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5G안테나 사업과 의약품 보관용 첨단소재 사업에도 진출했다.

2018년부터 국내 협동로봇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켜온 두산로보틱스는 북미·서유럽에서 판매가 늘며 ‘글로벌 톱5’에 진입했다. 물류 자동화 시스템 통합사업자(SI)인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은 해외에서 태국 국영 석유화학회사의 물류센터 등을 수주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