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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조원' 모나리자, 케이크 테러 당했다…할머니 분장男 정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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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현지시간) 할머니로 분장한 남성이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 중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모나리자’에 케이크를 던졌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9일(현지시간) 할머니로 분장한 남성이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 중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모나리자’에 케이크를 던졌다.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 중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모나리자’가 케이크 테러를 당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벨기에 일간 7SUR7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날 할머니로 분장한 남성이 휠체어를 타고 그림 앞까지 다가갔다. 이어 휠체어에서 일어나 모나리자를 보호하고 있는 유리판에 케이크 한 조각을 던졌다.

이 남성은 케이크를 던지며 “지구를 생각하라. 지구를 파괴하는 사람들이 있다. 모든 예술가들은 지구에 대해 생각해야 하며, 이것이 내가 테러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모나리자는 지난 1950년 발생한 황산 테러로 손상을 입은 이후 두꺼운 방탄유리에 싸여 있어 손상을 입지는 않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 모나리자는 이전부터 각종 수난을 겪어왔다.

모나리자는 1911년 도난 사건이 발생해 약 3년이 흐른 뒤에야 발견됐고, 1950년대에는 황산과 돌멩이 세례를 맞아떨어져 나간 물감을 복원하는 작업을 거쳤다.

1974년 일본 도쿄 국립박물관에서 전시되던 당시에는 박물관의 관람 방침에 불만을 품은 한 관람객이 빨간 페인트를 뿌렸다. 2009년에는 러시아 국적의 여성이 프랑스 시민권을 받지 못한 것에 불만을 품고 찻잔을 던지기도 했다.

한편 모나리자는 세계에서 가치가 가장 높다고 평가되는 미술품이다. 프랑스 정부는 모나리자의 경제적 가치를 최대 40조원으로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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