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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지난해 사회적가치 9조4000억…환경 성과는 ‘마이너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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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연합뉴스]

SK하이닉스. [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지난 한해 9조4173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전년(4조8887억원) 대비 93% 증가한 수치로 SK그룹 전체 사회적가치 창출액(18조4000억원)의 51%에 해당한다. 다만 환경 분야에서는 3년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납세·고용·배당 등 ‘경제 간접기여 성과’가 9조7201억원, ‘환경 성과’가 마이너스(-) 9527억원, 노동·동반성장·사회공헌 등의 ‘사회 성과’가 6499억원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경제 간접기여 성과는 4조3464억원, 사회 성과는 1985억원 늘었다.

간접기여 분야에서 납세는 이익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160%(2조3633억원) 늘었으며 고용 분야는 구성원 수가 늘고, 성과 보상 규모가 커지면서 56%(1조7245억 원) 증가했다. 회사 측은 “배당 역시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으로 32%(2586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동반성장 부문 성과 56% 늘어 

사회 분야에서는 동반성장 부문 성과가 전년 대비 56%(1806억원) 늘어난 게 눈에 띈다. 협력사를 위한 기술 지원과 교육을 꾸준히 하면서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협력사와 공동 기술개발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기여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사회적 기업 지원에 따른 ‘취약계층 삶의 질 향상 성과’는 전년 대비 45%(82억원) 늘었다.

[자료 SK하이닉스]

[자료 SK하이닉스]

환경 성과는 이 분야만 따로 집계를 시작한 2019년(-5398억원)에 이어 2020년(-9377억원), 지난해 모두 마이너스였다. 회사 측은 “지난해는 글로벌 수요 확대로 반도체 생산량이 늘면서 자원 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며 저전력 제품 개발로 부정적 영향을 줄였다”며 “녹색 프리미엄 제도 참여, 온실가스 배출 저감, 폐수 재이용 확대 등 환경 성과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녹색 프리미엄 제도는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을 사용하기 위해 기존 전기요금에 프리미엄을 추가해 전기를 구매하는 요금제를 말한다.

김윤욱 SK하이닉스 부사장(지속경영담당)은 “지난 2019년부터 4년째 사회적가치 성과를 발표하며 이해 관계자와 투명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해 인류와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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