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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교황, 유흥식 대주교 추기경 임명…한국 성직자 네번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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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가 지난 2021년 6월 12일 오후 세종시 반곡동 천주교 대전교구청에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과 관련한 소감을 발표한 뒤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가 지난 2021년 6월 12일 오후 세종시 반곡동 천주교 대전교구청에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과 관련한 소감을 발표한 뒤 취재진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황이 성직자성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70) 대주교를 추기경에 임명해 한국천주교 역사상 네 번째 추기경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9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궁에서 삼종기도를 집례한 뒤, 유 대주교 등 신임 추기경 21명을 발표했다. 유 신임 추기경의 서임식은 8월 27일 열릴 예정이다.

한국천주교는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1922~2009) 추기경, 정진석 니콜라오(1931~2021) 추기경, 염수정 안드레아(78) 추기경 등을 배출했다. 그간 서임된 추기경들은 모두 서울대교구장 출신인데, 유 추기경은 처음으로 교황청 장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한국 천주교의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951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난 유 신임 추기경은 79년 이탈리아 로마 라테라노대 교의신학과를 졸업하고서 현지에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2005년부터 대전교구장으로 직무를 수행해오다 지난 6월 전 세계 사제·부제의 직무와 생활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는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발탁됐다.

추기경은 가톨릭교회 교계제도에서 교황 다음의 권위와 명예를 가진 성직자 지위다. 교황을 보필해 교회를 원활하게 관리하는 역할을 해 교황의 '최고위 보좌관'이란 별칭도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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