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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본고장도 인정했다”…EV6, 유로 NCAP서 ‘최고안전’ 등급

중앙일보

입력

기아의 전기차 EV6가 유럽 신차평가 인증기관으로부터 최고 안전 등급을 받았다. [사진 유로앤캡 홈페이지 캡처]

기아의 전기차 EV6가 유럽 신차평가 인증기관으로부터 최고 안전 등급을 받았다. [사진 유로앤캡 홈페이지 캡처]

기아는 EV6가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앤캡(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다섯 개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유로 앤캡은 스웨덴 도로관리청, 국제 자동차·소비자 연구단체가 차량 테스트를 통해 별점을 부여하는 안전 등급 인증 시스템이다. 전반적으로 우수한 충돌 방지 성능을 구비하고, 포괄적이고 강력한 충돌 방지 기술을 갖춘 차량에 최고 등급(★★★★★)을 부여한다. EV6는 이번 평가에서 별 5개를 받았다. 연초부터 지금까지 유로 앤캡 테스트를 받은 14개 차종 중 최고 등급을 받은 차량은 EV6를 포함해 9개였다.

부문별 평가는 ▶성인 탑승자 보호 ▶어린이 탑승자 보호 ▶보행자 보호 ▶안전 보조 시스템 등 4가지를 평가한다. 일단 성인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 EV6의 안전성은 90%로 나타났다.

참고로 이 부문에서 올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폭스바겐의 소형 해치백 폴로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타이고는 94%이었다. 푸조의 준중형 해치백 308의 점수(76%)가 가장 낮다.

기아 EV6는 2022년 유로 앤캡 안전성 평가에서 별 5개를 받았다. [사진 기아]

기아 EV6는 2022년 유로 앤캡 안전성 평가에서 별 5개를 받았다. [사진 기아]

어린이 탑승객 보호 부문에서 EV6는 안전성 평가 결과 86%로, 14개 차종 중 6번째로 우수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 세단 C클래스 등 1위 그룹의 평가 결과(89%)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혼다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HR-V의 점수(75%·14위)와 비교하면 11%포인트 높다.

이에 대해 유로 앤캡 측은 “정면 충돌테스트에서 EV6는 승객 공간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며 탑승객의 무릎·대퇴골을 잘 보호했다”며 “또한 측면 장애물 테스트에서도 양호한 신체 보호 기능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2022년 앤캡 테스트 차량 안전성 평가 결과. 그래픽 김현서 기자

2022년 앤캡 테스트 차량 안전성 평가 결과. 그래픽 김현서 기자

EV6는 안전 보조 시스템도 잘 갖춰진 편이었다. EV6의 안전성은 87%로 렉서스의 중형 SUV NX 시리즈(91%)와 볼보의 준중형 SUV 전기차 C40 리차지(89%)에 이어 세 번째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EV6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등 첨단 운전보조 기능이 주변 차량을 적절히 감지해 정차하거나 회피했다”는 것이 유로 앤캡 측의 평가다.

이에 대해 기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개발해 EV6에 적용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덕분에 EV6가 탁월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차량 주변을 지나가는 보행자와 EV6가 충돌할 경우엔 보행자 안전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이 부문에서 EV6의 안전성 평가 결과는 64%로, 연내 평가 대상 14개 차종 중 가장 낮았다. 보행자 안전성 부문에선 렉서스 NX시리즈(83%)가 가장 평가가 좋았다.

유로 앤캡 측은 “EV6의 보닛이 보행자 머리와 충돌할 경우 안전성은 때에 따라 적절하거나 미미했다”며 “다만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과 충돌을 피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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