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무덤 된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최초 2∼10번 시드 16강행 실패

중앙일보

입력 2022.05.29 11:09

업데이트 2022.05.29 11:11

부상으로 경기를 기권하고 코트를 떠나는 4번 시드 파울라 바도사. [로이터=연합뉴스]

부상으로 경기를 기권하고 코트를 떠나는 4번 시드 파울라 바도사. [로이터=연합뉴스]

프랑스오픈이 여자 별들의 무덤으로 변했다. 수퍼 스타 선두들이 줄줄이 16강 문턱에서 미끌어졌다.

28일(현지시간) 경기까지 여자 단식 16강이 모두 정해진 가운데 2번부터 10번 시드가 줄줄이 탈락했다.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16강에 상위 10번 이내 시드를 받은 선수가 1명만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만이 16강에 진출했다. 시비옹테크는 같은 날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서 단카 코비니치(95위·몬테네그로)를 2-0(6-3 7-5)으로 꺾었다. 1세트를 먼저 따낸 시비옹테크는 2세트에서도 4-1로 앞서다 내리 4게임을 내줘 4-5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곧바로 3게임을 연달아 따내 승리를 확정했다.

1~10번 시드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1번 시드 시비옹테크. [AFP=연합뉴스]

1~10번 시드 중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한 1번 시드 시비옹테크. [AFP=연합뉴스]

시비옹테크는 최근 31연승을 기록 중이다. 올해 2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16강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13위·라트비아)에 1-2로 패한 뒤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여자 테니스에서 2000년 이후 최다 연승 기록은 2000년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의 35연승이다.

시비옹테크는 16강에서 정친원(74위·중국)과 맞대결한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성공하면 비너스 윌리엄스의 35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룰 수 있다. 2000년 이전까지 통틀어서는 1984년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가 달성한 74연승이 최다 연승 기록이다.

3번 시드의 파울라 바도사(4위·스페인)는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29위·러시아)를 상대로 1세트를 3-6으로 내주고, 2세트도 1-2로 뒤진 상황에서 오른쪽 다리 부상으로 기권했다. 7번 시드 아리나 사발렌카(7위·벨라루스)는 카밀라 조르지(30위·이탈리아)에게 1-2(6-4 1-6 0-6)로 져 탈락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여자 단식에서는 2∼10번 시드가 모두 1∼3회전에서 탈락했다. 11번 시드 제시카 페굴라(11위·미국)는 3회전에서 타마라 지단세크(25위·슬로베니아)를 2-0(6-1 7-6〈7-2〉)으로 따돌리고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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