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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관, '국보' 신윤복 그림 조각조각 NFT 발행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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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관이 NFT로 발행하는 '혜원전신첩'수록 '단오풍정'의 다양한 이미지. [사진 간송미술관]

간송미술관이 NFT로 발행하는 '혜원전신첩'수록 '단오풍정'의 다양한 이미지. [사진 간송미술관]

간송미술관(관장 전인건)이 신윤복의 ‘혜원전신첩(국보 135호)’에 속한 30점에 기반한 NFT(대체불가토큰) 발행을 시작으로 ‘간송메타버스 뮤지엄’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간송메타버스 뮤지엄' 프로젝트 #'혜원 NFT', '단오풍정'으로 시작 # 인물 등 다양한 이미지 1차 #전체작품 NFT는 차후 경매로 #혜원 작품으로 뮤비, 드라마도

전인건간송미술관장은 “한국의 우수한 문화재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국내외 커뮤니티 결성을 통해 간송미술관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간송미술관은 블록체인 개발사 아톰릭스랩(정우현 대표), 법무법인 이제(대표변호사 권국현), 콘텐츠 디렉터 비매스크(이동하·배두환 공동대표) 등과 함께 팀을 구성했다.

1차로 먼저 공개되는 것은 ‘혜원전신첩’에 있는 ‘단오풍정(端午風情)’이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인물과 풍경 이미지를 다양하게 나눠 NFT로 제작했고, 각 작품은 20만원에 판매된다. 등장인물의 경우에도 전신, 상반신, 얼굴 등으로 나누고, 사물과 풍경도 다양한 버전으로 나눠 NFT가 제작될 예정이다.

전 관장은 “보다 많은 분이 함께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가격을 낮췄다”며 “'단오풍정' 작품 전체에 대한 NFT는 경매를 통해 판매하고, 화첩의 나머지 작품 29점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디렉터로 참여하고 있는 비메스크 이동하 대표는 ‘혜원전신첩’에 들어있는 30점의 작품들이 4억 화소 이상의 디지털 이미지로 재탄상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원작의 1차 NFT가 발행됐다"고 설명했다. 아톰릭스랩 정우현 대표는 '"혜원NFT' 발행을 시작으로 다양한 콘텐츠가 2차, 3차 창작물 형태로 재생산되며 'ERC20' 기반의 토큰이 발행된다"고 덧붙였다.

간송미술관은 앞으로 ‘혜원 신윤복이라는 18세기 조선의 천재화가와 현대의 문화가 만나다’라는 주제로 한국화, 서양화, 웹툰, 일러스트레이터 등 미술 작가들의 작업은 물론 작곡가, 가수들이 참여한 음원과 뮤직비디오 그리고 드라마까지 콜라보레이션 콘텐트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간송메타버스 뮤지엄 프로젝트는 26일 프로젝트 홈페이지(https://kansong.io/) 와 각종 SNS 채널을 오픈했으며 6월 3일 프리세일을 한다. NFT로 탄생하는 혜원전신첩 30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간송미술관은 지난해 7월 훈민정음 해례본을 개당 1억 원에 100개 한정 NFT로 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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