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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안 끝났는데…382명 목숨 잃었다, 브라질 뎅기열 습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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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중앙포토]

급성 열성 질환인 뎅기열이 브라질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1일까지 뎅기열 중증 환자가 9300여명 보고됐고, 이 가운데 38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 가까이 많다. 보건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뎅기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이같이 사망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의 뎅기열 사망자는 2019년 840명, 2020년 574명에 이어 지난해 246명으로 줄었다.

보건부는 뎅기열 유사 증상을 보이다 숨진 349명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혀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뎅기열은 주로 이집트숲모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며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인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률은 20%에 달한다.

브라질에서 뎅기열 피해는 특정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에서 나타나며, 60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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