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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7대 종단 지도자에 “국민통합 위해 역할 해 달라”

중앙일보

입력

7대 종교지도자 만난 윤석열 대통령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청사 접견실에서 7대 종교지도자들과 만나 오찬간담회를 가진 가운데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7대 종교지도자 만난 윤석열 대통령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용산청사 접견실에서 7대 종교지도자들과 만나 오찬간담회를 가진 가운데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7대 종단 지도자와 오찬을 갖고 “우리의 시대적 과제가 국민 통합인데 앞으로도 종교계가 지역과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에 더 큰 역할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28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대회의실에서 7대 종단 지도자와 가진 오찬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종교계가 소외된 이웃과 약자들을 따뜻하게 보듬고 통합을 위해서 늘 애써주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윤 대통령은 “새 정부도 국민의 마음을 잘 어루만지고 그 마음을 하나로 모아가도록 노력하겠다”며 “국정의 궁극적인 목표는 통합으로 국익과 국민의 관점에서 국정을 풀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비서실에 종교다문화비서관실을 신설한 점도 언급했다. 현재 이 자리는 지난 13일 김성회 전 비서관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동성애자 비하 발언으로 물러난 뒤 후임이 임명되지 않아 비어있는 상태다.

윤 대통령은 “종교계의 목소리를 계속 경청하도록 하고 국정에 반영하도록 챙기겠다”며 “오늘 한 번이 아니고 앞으로도 기회가 될 때마다 뵙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용산 청사 접견실에서 열린 7대 종교지도자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용산 청사 접견실에서 열린 7대 종교지도자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7대 종단 종교지도자를 대표해선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발언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 앞 과제들은 역대 그 어느 정권보다도 많은 난관과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어려움과 두려움을 마주하신 대통령의 굳은 의지가 국민의 선택을 받았던 것처럼 국민이 진정한 주인이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히신 대통령님의 국정운영 철학은 국민적 지지와 함께 반드시 소중한 결실로 맺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종교지도자들도 각 종교의 특성을 잘 살려 보면서 화합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종교의 사회적 책임과 함께 국민의 정신적 주체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안정을 위한 우리 종교의 노력이 윤석열 정부의 성공에 마중물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간담회엔 원행 스님을 비롯해 무원 수석부회장(천태종 총무원장), 류영모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홍정 한국기독교협의회 총무, 김희중 대주교(광주대교구장), 이용훈 한국천주교회의의장주교,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손진우 성균관장, 박상종 천도교 교령,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 7대 종단 지도자가 참석했다.

정부 측에선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최철규 국민통합비서관, 전선영 종교다문화비서관 직무대리(선임행정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식사로는 7대 종단이 함께 만드는 행복이란 의미를 담아 7첩 반상의한식 도시락이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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