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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0점" 뮤뱅 논란, 수사 착수…고발장 접수된 경찰서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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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캡처]

[KBS 캡처]

최근 KBS 2TV 음악방송 ‘뮤직뱅크’에서 가수 임영웅이 음반 및 음원 점수가 더 높은 데도 불구하고 방송점수 0점을 받아 신인 걸그룹 ‘르세라핌’에게 1위를 내준 논란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임영웅의 뮤직뱅크 방송점수 0점 논란과 관련한 고발장과 진정서를 접수해 사건을 담당과에 배당했다.

경찰은 범죄행위 성립 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한 법령 검토에 들어갔고 조만간 고발인 1명과 진정인 1명에 대한 조사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 13일 방송된 ‘뮤직뱅크’에서 방송 횟수 점수가 0점을 기록해 1위를 르세라핌에게 내줬다. 임영웅의 팬클럽은 임영웅의 음반, 음원 점수가 더 높다는 점을 들어 KBS에 순위 선정 기준을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당시 뮤직뱅크가 공개한 임영웅과 르세라핌의 집계 점수에 따르면, 디지털 음원 점수는 1148 대 544, 음반 점수는 5885 대 1955로, 임영웅이 음반 및 음원 점수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임영웅은 방송점수에서 0점, 르세라핌은 방송점수 5348점을 받아 846점 차이로 1위는 르세라핌에게 돌아갔다.

KBS는 임영웅의 노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KBS 콘텐트에서 방송되지 않아 0점을 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이에 대한 반론이 또 나오는 등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는 상황이다.

일부 팬들은 “KBS가 밝힌 집계 기간에 임영웅 신곡이 다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방송됐다”고 반박하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뮤직뱅크’에 대한 심의를 요청하고, 서울경찰청에 수사 의뢰를 요청하기도 했다.

‘뮤직뱅크’에서는 이전에도 방송 횟수 점수가 부족해 1위를 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 앞서 가수 태연, 걸그룹 레드벨벳 등이 음원, 음반 합산 점수가 높은데도 방송 횟수 점수가 모자라 1위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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