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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 되찾은 극장가…유통가는 쥬라기・토이스토리로 영화 마케팅 시동

중앙일보

입력

서울 잠실 제타플렉스 토이저러스 매장에서 쥬라기월드 단독 상품을 들고 있는 박기택 상품기획자. 토이저러스는 쥬라기월드 개봉을 앞두고 단독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 롯데마트]

서울 잠실 제타플렉스 토이저러스 매장에서 쥬라기월드 단독 상품을 들고 있는 박기택 상품기획자. 토이저러스는 쥬라기월드 개봉을 앞두고 단독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 롯데마트]

코로나 엔데믹에 극장가가 활기를 되찾으면서 개봉작을 활용한 마케팅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극장가는 모처럼 관객들이 몰린다. 최근 개봉한 범죄도시2가 개봉 8일 만에 450만 관객을 넘어선 게 대표적이다. 유통가는 다음 달 개봉을 앞둔 작품을 활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다음 달 1일 개봉하는 영화 쥬라기월드 상품을 출시해 30·40대 고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토이저러스는 쥬라기월드의 명장면을 레고로 재현한 쥬라기 월드 크리케라톱스 픽업트럭 매복과 파이로랩터와 딜로포사우루스 수송을 단독 상품으로 준비했다. 다음 달 8일까지는 피규어 상품을 포함해 쥬라기월드 완구를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쥬라기월드 완구 제품 10만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영화 예매권 2매를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쥬라기월드 레고 출시는 영화 덕후 토이저러스 상품기획자가 주도했다는 후문이다. 박기택 토이저러스 상품기획자는 “쥬라기 시리즈는 1993년 개봉한 쥬라기 공원을 시작으로 30여년 간 할리우드의 대표작으로 군림하며 탄탄한 팬덤을 모아왔다”며 “엔데믹과 맞물려 유년시절 향수를 가진 30·40 소비자들이 열광할 것이라 확신해 프로모션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토이저러스 영화 관련 완구 매출 중 절반 이상은 30·40대 소비자들로부터 나온다.

영화 마케팅의 성공 공식은 검증됐다. 영화 개봉을 전후로 비교하면 월평균 매출이 10배 이상 차이가 날 정도다. 토이저러스는 활기를 되찾은 극장가와 쥬라기월드 열풍에 힘입어 전국 매장에서 쥬라기 특화 공간을 구성해 상품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손오공이 판매하고 있는 버즈 라이트이어 컬렉션. 손오공은 다음달 애니메이션 개봉을 앞두고 한정 상품을 선보였다. [사진 손오공]

손오공이 판매하고 있는 버즈 라이트이어 컬렉션. 손오공은 다음달 애니메이션 개봉을 앞두고 한정 상품을 선보였다. [사진 손오공]

개봉을 앞둔 애니메이션을 앞세운 완구 마케팅은 더 있다. 손오공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버즈라이트이어 개봉에 앞서 기념 완구를 선보인다. 버즈라이트이어는 토이스토리의 인기 캐릭터 버즈를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으로 다음 달 15일 개봉한다. 손오공은 라이트이어 배틀 버즈와 라이트이어 우주선 배틀 플레이세트 2종을 한정 물량으로 판매하고 있다.

라이트이어 배틀 버즈는 높이 30㎝ 사이즈의 알파 슈트를 입은 버즈피규어다. 11개의 관절로 다채로운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다. 라이트이어 우주선 배틀 플레이 세트는 영화 속 우주선을 그대로 축소했다. 동일한 설계와 디테일로 재현한 우주선 피규어를 만들었다. 손오공 관계자는 “키덜트족과 레트로 열풍이 완구·캐릭터 시장은 어린이와 어른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며 “우주비행사가 되고 싶은 아이와 어린 시절 추억의 캐릭터를 직접 소장하고 싶은 성인 팬에게도 완벽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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