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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한양 양반들 사로잡았다, 한글소설 작가는 알고보니… [아이랑GO]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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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크는 아이를 바라신다고요? 근데 어떤 책이 좋은지 모르겠다면, 아이랑GO가 준비한 책 이야기를 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랑GO가 일주일에 한 번, 마법처럼 아이들이 푹 빠져들 만한 책 이야기를 배달합니다. 이번 주에는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소설들을 준비했습니다.


사실을 기반으로 상상력 펼치는 소설 

지난 5월 5일은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인 입하(立夏)였다. 점점 올라가는 기온과 내리쬐는 태양이 여름의 문턱에 이르렀음을 실감케 한다. 이럴 때는 시원한 방 안에서 소설책을 펼쳐 다른 세계로 여행을 떠나는 게 어떨까.

『라스트 베어』
해나 골드 글, 레비 핀폴드 그림, 이민희 옮김, 252쪽, 창비교육, 1만3000원

기상학자인 아빠를 따라 북극권 베어 아일랜드에 머물게 된 에이프릴은 만년설이 녹아 버려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홀로 남게 된 야생 북극곰을 만나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에이프릴은 "만년설이 녹은 건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며 곰을 고향 스발바르에 데려다주기 위해 낡은 나룻배를 타고 모험을 떠나 생사고락을 함께한다. 작가는 빙하가 녹아 생존을 위협받는 북극곰과 어린 소녀의 우정이라는 소재를 통해 인간과 다른 생명과의 공존 필요성을 보여준다. 심각하고 딱딱하게만 들릴 수 있는 기후 위기라는 문제를 흥미진진한 모험담으로 풀어냈다. 여기에 북극의 신비하고도 황량한 풍경을 담아낸 웅장한 삽화가 보는 재미를 더한다. 초등 고학년 이상.

『백호 사냥』
김송순 글, 한용욱 그림, 192쪽, 샘터, 1만4000원

일제 강점기 조선인의 만주국 이민 사업을 전담한 만선척식주식회사의 주도로 충청도 농가 180여 호가 이주했던 실화에 상상력을 더한 동화. 일제의 계략에 빠져 중국 길림성 정암촌으로 온 조선인들은 척박한 황무지를 일구면서도, 언젠가는 고국으로 돌아가길 소망하며 살아간다. 이곳에는 마을을 수호하는 영물로 여겨지는 백호가 있다. 마을 사람들은 일제에 쫓겨 정암촌으로 들어온 독립군을 보호하기 위해 백호를 사냥해 일본 순사들의 시선을 돌리려 한다. 책은 정암촌 사람들을 통해 나라를 빼앗긴 슬픔을 안고 굴곡진 삶을 살아가는 와중에도 고국의 풍습과 문화를 지키고 독립에 대한 열망을 품었던 우리 민족의 강인함을 보여주며, 역사적 실화를 바탕으로 역동적인 전개를 펼친다. 초등 고학년 이상.

『이웃집 살인범』
선자은 글, 172쪽, 여섯번째봄, 1만2000원

다래는 탐정이 되고 싶은 중학생이다. 하지만 매일 같이 반복되는 일상 때문에 생활 반경이 좁고, 아빠는 다래의 꿈을 응원해 주기에는 너무 보수적이다. 다래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그나마 흥미로운 사건은 냉장고에서 사라진 아이스크림의 행방 정도다. 하지만 다래는 집의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이웃의 모습이나 옆집 현관 앞에 놓인 택배 상자를 관찰하며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어느 날 다래는 빈집인 줄 알고 있던 옆집에 남자가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여러 가지 단서를 통해 그가 수상한 인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과연 남자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까. 다래의 추리는 정확했던 걸까. 생각지도 못한 반전을 통해 이웃에게 관심이 부족한 우리 사회의 현실을 꼬집는 소설. 초등 저학년 이상.

『조선의 베스트셀러: 필복전』
윤자명 글, 원유미 그림, 224쪽, 밝은미래, 1만3000원

한글 소설 열풍이 불었던 19세기 조선, 당시 한양에는 오늘날 도서 대여점과 같은 역할을 하던 세책점이 있었다. 양반댁 아씨·도련님 너나없이 책을 빌려 읽는데, 작가 이름도 없고 결말도 나지 않은 한 한글 소설이 인기를 얻는다. 이 글의 필자는 송 대감댁 어린 종인 필복으로, 우연히 주운 책의 뒷부분에 어머니에게 들은 이야기를 적은 것이다. 사람들은 왜 필복의 글에 열광했을까. 그리고 아무도 모르는 베스트셀러 작가 필복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 책은 흥미로운 글이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이야기의 힘을 말한다. 여기에 책 곳곳에 여러 실마리를 심어놔 마지막 반전으로 독자를 자연스럽게 이끈다. 역사적 배경과 상상력을 잘 버무린 '팩션'이다. 초등 저학년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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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아이랑 책책책 기사를 읽고 아이가 읽고 싶은 책이 생겼다면 제목과 고른 이유를 정리한 뒤, 아이의 이름·학교·학년과 책을 배달받을 주소, 전화번호를 함께 적어 소중 e메일(sojoong@joongang.co.kr)로 보내주세요. 책을 선물받았다면 재밌게 읽고 아이가 직접 쓴 서평을 e메일로 보내주세요. 잘 쓴 서평은 소년중앙 지면에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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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뭘 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집에서 해볼 만한 것, 마음밭을 키워주는 읽어볼 만한 좋은 책까지 ‘소년중앙’이 전해드립니다. 아이랑GO를 구독하시면 아이를 위한, 아이와 함께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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