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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본 여행도 갈 수 있다…6월 10일부터 관광객 입국 허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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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 관광을 막았던 일본이 다음 달 10일부터 관광객을 다시 받기 시작한다. 약 2년 만의 일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은 26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오는 6월 10일부터 외국인 관광객 입국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닛케이가 주최하고 중앙일보 등이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하는 ‘아시아의 미래’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관광 목적의 외국인 입국 허용 계획을 내놨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기시다 총리는 코로나19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책을 설명하면서 “오는 6월 1일부터 하루 입국자 수를 2만명으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현행 일본 입국자 수는 1만명이다. 기시다 총리는 “향후 감염 상황을 보면서 단계적으로 평상시와 같은 (입국자) 수용을 목표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지난 24일부터 소규모 단체 관광객을 중심으로 실증 실험에 나섰다. 동선이 일정한 단체 관광객 실증을 토대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게 되면, 다음 달 10일 0시를 기해 단체 관광부터 재개가 될 전망이다. 관광 목적의 입국을 허용한다 하더라도 다소간의 제한은 존재한다. 외무성은 “일본 내에 있는 여행사 등의 책임자가 입국자의 건강 확인 시스템 신청을 완료한 경우”라고 밝혔다. 관광 목적의 입국이 허용되는 국가에는 우리나라와 미국·영국·중국·대만·캐나다 등이 포함됐다.

다음 달 1일부터 일본 입국 시 검사 면제 

입국 시 진행하던 코로나 검사 면제도 이뤄진다. 우리 국민 역시 검사 면제 대상에 포함됐다. 입국 검사 면제는 다음 달 1일 0시부터 적용된다.
일본 정부는 입국 전 72시간 이내 코로나 검사를 요구하고 있으며, 음성 확인서가 있더라도 일본 공항에서 타액을 이용한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해왔다. 일본 언론은 입국 시 검사 면제 대상국은 입국자 기준 약 80%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와 관련해 “입국 검사 실적에서 양성률이 낮은 국가에 대해서는 검사를 하지 않고 입국을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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