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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사업에 5년간 20조…“신세계 유니버스 구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21년 신축년(辛丑年) 마지막 날 서울 명동 거리를 찾은 시민들이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 조명을 감상하고 있다. 뉴스1

2021년 신축년(辛丑年) 마지막 날 서울 명동 거리를 찾은 시민들이 신세계백화점 본점 외벽 조명을 감상하고 있다. 뉴스1

신세계그룹이 디지털 대전환을 통한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과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20조원 규모 투자 계획을 내놨다. 신세계그룹은 미래 성장을 위해 오프라인 유통 사업 확대와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 자산개발과 신규 사업을 4대 테마로 삼고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오프라인 사업 확대를 위해 11조원을 투자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신규 출점과 기존점 경쟁력 확대를 위해 3조9000억원을 투자하고, 이마트도 트레이더스를 출점시키고 기존 점포를 새로 단장하는 데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세계 프라퍼티가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스타필드 수원을 필두로 스타필드 창원과 스타필드 청라 등 신규 점포 출점을 위해 2조2000억원을 집행한다.

오프라인 사업 11조 투자 ‘확고한 업계 1위’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서도 추가 자금을 투입한다. 지난해 이베이와 W컨셉 인수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신세계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향후 온라인 사업에서 주도권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에 집중한다. 이마트는 지난 2021년 현금과 현금성 자산 1조7000여억원, 회사채 발행과 서울 성수동 본사 사옥 매각 등으로 확보한 자금으로 이베이코리아 인수 대금 3조4400억원을 충당했다.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1월 그룹 내 뉴스룸을 통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1월 그룹 내 뉴스룸을 통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신세계그룹]

물류 경쟁력 확대를 위한 물류센터 확대와 시스템 개발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한편 신사업 개발과 생산 설비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하는 등 이 분야에 모두 3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자산개발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주도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화성 테마파크 사업과 복합 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앞으로 5년간 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속 성장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2조

신세계그룹은 화성 테마파크 개발을 통해 약 70조원에 이르는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위해 약 11만명 규모 직‧간접 고용 효과가 발생해 지역 경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헬스케어와 콘텐트 사업 등 그룹의 성장을 이끌 신규 사업 발굴에도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세계 스타필드와 이마트24는 최근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가상현실 매장을 열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5년간 20조원으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유통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노동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필요한 만큼 고용 창출 효과 역시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5년이 그룹의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디딤돌을 놓기 위해 중대한 시기”라며 “새로운 경쟁 환경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달성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로 그룹의 핵심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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