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26일 6·1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이번 지방선거는 선관위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국 시·도위원장 화상 회의를 열고 “우리 위원회는 지난 대선에서의 사전투표 부실관리 문제로 벼랑 끝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의 실수나 부실한 대처가 반복돼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며 “위원회 전 구성원이 조직의 명운을 걸고 비장한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 위원장은 “투개표 절차에서의 실수는 선거 결과에 대한 신뢰는 물론 선관위의 존재 이유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최근의 경험을 각별히 명심해달라”며 전국 선관위에 ▶완벽한 투개표 관리 ▶빈틈없는 참정권 보장 ▶법과 원칙 철저히 준수 ▶국민에게 정확한 선거 정보 전달 ▶공정하고 중립적인 자세 등 5가지 요구사항을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이번 선거가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자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 되기를 희망하며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