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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친구 기아대책,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우간다 지체장애인 자립 위한 직업 훈련 사업 실시

중앙일보

입력

국내 최초의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유원식)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우간다 지체장애인의 취업 및 창업을 돕기 위해 올해부터 2023년까지 ‘우간다 지체장애인 직업훈련학교 지원 및 장애 인식 개선 사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간다 서부 8개 지역의 지체장애인과 지역 사회 및 정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지의 지체장애인에게는 사회 진출에 필요한 직업 훈련을 제공하고 지역 사회와 정부 관료들을 대상으로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목표로 옹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우간다 서부장애인협회(FPD)와 함께 포트포탈(Fort Portal) 지역의 장애인직업훈련학교 두 곳을 선발하고 2년 간 지체장애인 220명을 대상으로 미용, 양재, 목공, 제빵, 뜨개질, 공예 부문에 대한 전문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6개 과목은 우간다 서부장애인협회(FPD) 회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하지(下肢) 장애인들이 상반신으로 활동할 수 있는 분야로 구성됐다. 각 직업훈련학교에는 장애인의 접근성을 고려해 편의 시설과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기숙사 시설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사회 내 장애 인식 개선 활동도 추진한다. 양 기관은 우간다 서부 지역 장애인 분야 국회의원인 카투라무(Hood Kiribedda Katuramu)와 협력해 지방 정부 관계자들의 장애인 인권 및 법률 개선 교육 참여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또한 서부장애인협회와 함께 장애인 인권 교육을 전담하는 강사를 양성해 비장애인 주민을 위한 장애 인식 옹호 프로그램도 전개할 방침이다.

유원식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우간다를 비롯해 많은 아프리카 국가는 아직도 장애인의 자립 여건이 매우 취약하고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코로나19 이후 해외 지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재추진되는 중요한 시점에서 기아대책은 전 세계의 사회적 약자들이 장기적으로 자립을 이룰 수 있는 방법들을 체계적으로 고민하고 국제구호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방면의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엔인구기금(UNFPA)과 영국원조기구(UKAID) 등에 따르면 우간다 서부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카세세(Kasese) 지역에는 약 1만4700여 명의 성인 장애인이 있으며 이 중 50%에 해당하는 7천4백여 명은 사회에 진출하지 못해 가족들이 부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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