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미래차 지식재산경영 강화 … 올해 3300건의 글로벌 특허 출원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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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우수 직무발명 시상식을 지난 2월 진행했다. 임직원의 창의적 발명 활동을 장려하는 지식재산경영 활동의 일환이다.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자율주행·커넥티비티·전동화 등 미래차 핵심기술 분야를 비롯한 전체 연구개발 영역에서 약 2800여 건의 글로벌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지난 2019년 1200건의 1.3배, 전년도인 2020년 2100건에 대비해서는 30% 확대된 실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지난해 대비 약 20% 확대된 3300건의 글로벌 특허를 출원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전체 글로벌 특허 건수를 확대하는 동시에, 해외 출원 비중을 지속해서 높이고 있다. 지난 2020년 35% 수준이었던 해외 특허 출원 비중은 지난해 41%로 올랐고, 올해는 약 45%까지 오를 전망이다.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기술에 대한 글로벌 지식재산권 확보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있다. 지식재산 주도권 확보를 통해 특허 분쟁 리스크를 사전에 제거하고, 글로벌 업체와 협업·제휴 등을 진행할 때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10년 넘게 지식재산경영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식재산경영 활동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0년 ‘올해의 지식재산경영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의 지식재산경영은 특허출원 장려 활동과 사내 발명문화 활성화 활동으로 대표된다. 현대모비스는 연구원들의 특허 발굴을 위해 R&D 신기술 과제 선정부터 신뢰성 검증까지 진행 단계별로 회사 차원에서 밀착 지원하고 있다. 출원한 직무발명 중 우수 사례를 선정해 해당 조직과 직원을 포상하는 시상식도 개최한다. 지난해에는 ‘자율주행 차량제어’, ‘슬림형 헤드램프’ 등 주요 핵심 제품 전 부문에서 우수 지식재산권 기술이 선정됐다.

현대모비스는 직원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지난해 사내 아이디어 포털 M.FIELDs (엠필즈)를 운영하고 있다. 포털을 통해 누구나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지난해 아이디어 포털에 약 800여 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고, ‘후방카메라 활용 램프 고장 진단’ ‘파라볼릭 모션 글로브 박스’ 등이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그 밖에도 미래 신사업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연결하는 ‘스타트업 챌린지’ 프로그램, 연구원이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테크 챌린지’ 프로그램 등도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직원들의 발명 아이디어가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의 출발점이라는 인식으로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식재산 개발 활동과 함께 미래차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덕순 중앙일보M&P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