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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식욕억제제 사용 국내 환자 127만명…40.7명 중 1명 꼴

중앙일보

입력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연합뉴스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로 분류되는 식욕억제제를 한 차례 이상 사용한 환자가 우리나라에서 127만명에 이른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40.7명 중 1명꼴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오남용 우려가 있는 의료용 마약류 5종(식욕억제제·진통제·항불안제·마취제·최면진정제)에 대한 '안전사용 도우미 서한'을 26일 해당 의약품을 처방한 모든 의사에 온라인으로 제공했다.

서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식욕억제제 처방 건수는 587만건, 사용 환자 수는 127만명이었다. 전체 국민의 2.5%, 의료용 마약류 전체 사용자의 6.7%다.

사용 환자의 성별은 여성 90.5%, 남성 9.5%이며, 연령대별로는 30대부터 50대까지가 많았고 40대가 30.0%로 가장 많았다.

성분별로는 펜터민 성분 처방 환자가 가장 많았으며, 진료과목별로는 일반의와 내과, 산부인과 순으로 많이 사용됐다.

분석 기간에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환자 중 76만명(60.2%)은 3개월분 이하로, 50만명(39.8%)은 3개월을 초과해 처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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