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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날 거짓말쟁이로 모느냐"…서울대 사의표명 진실공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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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스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서울대 사의표명' 주장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저를 거짓말장이('거짓말쟁이'의 잘못)로 모느냐"며 "저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인사최고책임자에게 '사직' 의사를 분명히 표명했다"고 밝혔고, 서울대 측은 "이런(사직) 프로세스는 공식적으로 말씀을 직접 해야 하는데, 그런 프로세스가 없었다"고 26일 반박했다.

앞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중앙일보에 "최근 서울대에 조 전 장관의 사의 표명 여부를 두 차례 질의했는데 두 번 다 '조 교수는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는 답변을 공문으로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조국 "사의표명" 했다는데…서울대는 "받은적 없다", 5월 25일자〉.

해당 보도 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대 로스쿨 인사최고책임자에게 사직의사를 표명했다'며 "이후 서울대 본부와 의논했더니 '직위해제' 상태라 사직이 어렵다는 통지를 받았다. 그래서 '사직서'를 제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로스쿨 직제상 별도의 '인사최고책임자' 보직은 존재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교원인사는 대학본부가 담당한다.

서울대 대학본부 관계자는 "(조 전 장관이) 공식적으로 '사표를 내겠다' 내지는 '그만 두겠다' '사직을 하겠다'는 공식적인 표현을 하신 적은 없다라는 게 저희 입장"이라며 "사적으로 건너건너 (사직 의사를 표)하거나 이런 거는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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