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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비공개 유세 전환…국힘 "좋은 볼거리 사라져 아쉽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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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대전 서구 갤러리아 타임월드 인근에서 열린 허태정 대전시장 합동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오후 대전 서구 갤러리아 타임월드 인근에서 열린 허태정 대전시장 합동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유세 방식을 비공개로 전환하자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좋은 볼거리가 사라져 아쉽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잘못을 고치는 게 아니라 홍보를 포기하는 해결 방식이 신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 측은 최근까지 유세 현장 주소를 자세히 밝히다 이날부터는 ‘계양구 일대’로 간단하게 표시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로 유세 현장을 생중계하는 빈도도 줄었다.

이 후보 캠프 측 관계자는 언론에 “주민들을 만날 때 일정을 공유하면 지지자와 유튜버 등이 현장에 와서 대화 내용을 듣게 돼 불편하다는 의견이 있다”며 “서로가 편한 상태에서 만나야 마음의 교류가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보는 처음에 계양구에 왔을 때부터 차분한 선거운동을 지향했으나 찾아오시는 지지자를 막을 수는 없어 일정을 비공개하게 됐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이 후보 측이 유세 과정에서 연이어 잡음이 생기자 비공개 유세로 전환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놨다.

앞서 이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 신발을 신고 벤치에 올라가거나, 즉석연설을 하기 위해 아이를 밀치는 장면 등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유세 도중 시민이 던진 철제그릇에 맞는 장면도 고스란히 공개됐다. 이는 모두 이 후보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이 후보는 선거 운동 과정을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조작·왜곡·선동으로부터 저를 보호하는 측면이 있다"고 직접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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