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issue&] 암 환우인 저자 3명이 직접 겪고 쓴 에세이와 건강 습관 정보를 담은 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7면

『암밍아웃 vol.3 습관 편』 암이 탄생시킨 새로운 단어들

암 환우인 저자 3명(조종욱·정혜욱·김영란)의 에세이와 건강 습관 정보를 담은 책이다. 책의 이름 ‘암밍아웃’은 암과 커밍아웃의 합성어로 암 경험자임을 주변에 알리는 일을 의미한다.

이 책을 출간한 아미북스는 암 환우를 위한 출판사다. 조진희 대표가 2018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설립했다. 이미 제주도 여행지 정보를 담은 ‘vol.1 제주도 편’, 시장 정보를 담은 ‘vol.2 서울시장 편’을 출간했다.

출판사 관계자는 “‘우리는 암을 겪으면서 이미 한 가지씩 좋은 습관이 생겼고, 그것들을 공유한다면 더 많은 좋은 습관이 생기겠다’라는 희망과 믿음에서 ‘암밍아웃 vol.3 습관 편’을 시작했다”고 기획에 담은 뜻을 밝혔다. 저자들은 모두 각자의 습관을 공유해 암 환우 모두가 좋은 습관으로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에 참여했다.

‘암밍아웃 vol.3 습관 편’은 저자들이 암을 겪은 후에 단어에 부여하게 된 의미를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내 본래의 뜻과 대비되게 함으로써 달라진 내면의 모습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조종욱 씨는 ‘삶에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만 갖추고 사는 생활방식’을 의미하는 ‘미니멀 라이프’를 ‘가지지 않고 버리지 않기’라고 정의하고, 이렇게 정의하게 된 그의 생각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정리했다. 정혜욱 씨는 ‘행운’을 ‘성공과 실패를 모두 선물로 받을 줄 아는 지혜’라고, 김영란 씨는 ‘쉼’을 ‘마음껏 활개 치며 놀기’라고 풀이하고 있다.

이 책은 매거진 형태로 사진을 많이 수록했다. 저자들이 건강 습관을 위해 머물렀던 여러 곳에서 촬영한 사진을 싣고 있다. 암을 겪어도 잘 살고 있는 암 환우들의 밝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출판사는 머리말에서 저자들의 좋은 습관을 들여다보며 ‘나에게는 어떤 좋은 습관이 맞을까?’ 돌아보고 살펴 자기에게 맞는 좋은 습관을 찾아 자기를 바꾸는 날갯짓을 시도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134쪽, 1만5000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