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당뇨 환자 72% “혈당 조절 어려워” … 누에 DNJ로 관리하세요

중앙일보

입력 2022.05.26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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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분말 섭취 시 식후혈당 17.9%↓

혈중 인슐린 감소 효과도 확인

심혈관질환, 뇌신경계 질환 예방도

당뇨는 혈당이 높고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정상 기능을 하지 못하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성인 5명 중 1명이 앓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당뇨는 혈당이 높고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정상 기능을 하지 못하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성인 5명 중 1명이 앓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혈당 걱정에 좋아하는 술도, 커피도, 고기도 모두 끊었다. 탄수화물 대신 채식 위주로 식단을 바꾸고 싫어하는 운동도 꾸준히 하지만 혈당 수치는 그대로다. 이럴 때면 ‘왜 진작 당뇨 관리를 하지 않았을까’라는 후회가 몰려온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성인 5명 중 1명은 당뇨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 인구는 약 1000만 명이며, 30세 이상 당뇨 환자 10명 중 약 7명은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당뇨가 심해지면 성기능 저하, 급·만성 감염증, 심혈관계 질환, 뇌신경계 질환 등의 위험이 커진다. 당뇨는 상태가 악화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데다 완치가 어려워 미리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뇨는 혈당이 높고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이다. 서양인보다 췌장의 크기가 작은 한국인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많지 않아 당뇨를 더욱 조심해야 한다.

‘혈당조절 특허’ 받은 누에 DNJ 성분

매년 증가하는 당뇨 인구로 인해 그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사단법인 대한잠사회와 농촌진흥청은 누에의 건강 기능성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며, 누에 몸속 혈당 조절 성분인 데옥시노지리마이신(DNJ)을 발견했다. 대한잠사회는 시험을 통해 DNJ가 식후 혈당이 상승해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것을 막고, 전분이 포도당으로 변하는 속도를 지연시켜 혈당이 높아지는 것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대한잠사회의 인체적용시험 결과 누에분말만 4주간 섭취한 당뇨군의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이 각각 10.1%, 17.9% 감소했다. 당뇨약과 누에분말을 4주간 함께 섭취한 실험군의 식후혈당도 256mg/dl에서 섭취 후 당뇨 진단 기준보다 낮은 192mg/dl를 기록해 정상 수준에서 혈당 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혈중 인슐린 감소 효과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동결건조 누에분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당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의 기능성을 인정받았으며, 혈당조절에 대한 특허도 받았다.

중앙대병원과 서울대병원 연구팀은 당뇨 및 심혈관질환이 없는 40세 이상 한국 성인 26만487명을 대상으로 2년간의 공복혈당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두 번의 검진에서 공복혈당이 모두 정상으로 나온 사람들에 비해 정상이었다가 공복혈당이 높아진 사람들의 8년 후 뇌졸중 위험이 약 20% 상승했으며, 사망위험은 56% 증가했다. 이 검진 결과에 따르면 당뇨가 없는 정상인도 공복혈당이 높아지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커지므로 혈당 조절에 신경써야 한다.

누에, 남성의 기력회복에도 도움

혈당이 높으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성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데, 누에는 당뇨뿐아니라 남성의 기력 회복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의 동물실험 결과 교미를 하지 않은 수컷 누에나방의 번데기를 먹은 쥐에서 테스토스테론이 30% 증가했으며, 대조군보다 지구력이 60% 더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평소 혈당수치가 높으면 뇌신경계 질환의 위험도 커진다. 파킨슨병은 치매 다음으로 흔한 대표적인 퇴행성 뇌 질환으로, 도파민 분비 세포가 소실되면서 악화한다. 한국의학연구원은 동물실험을 통해 누에가 파킨슨병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뿐 아니라 홍잠을 섭취한 쥐의 뇌에는 치매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축적되지 않았다.

당뇨뿐 아니라 성기능 저하와 심혈관 질환, 뇌신경계 질환을 예방하는 누에는 성장 생육시기가 중요한 품질 기준이 되며 5령 3일 누에를 최상품으로 평가한다. 5령 3일은 누에 몸속에 실샘이 급속히 발달하기 시작하는 바로 전 시기로 혈당조절물질인 DNJ가 가장 많기 때문이다. 또 열풍으로 건조한 누에는 영양과 맛을 그대로 보존하기 어려우므로 혈당 조절을 위해서는 반드시 동결건조 누에분말인지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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