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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45.5% 윤형선 44.3%…김병관 32.4% 안철수 62.3% [중앙일보 여론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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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계양구을 재·보궐 선거에 출마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계양구을선거구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인천 계양구을 재·보궐 선거에 출마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계양구을선거구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는 45.5%, 윤 후보는 44.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가 1.2%포인트 높지만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내 격차다.

두 후보는 전체 지지율에선 큰 차이가 없었지만, 세대별 지지율에선 차이가 컸다. 18세부터 40대까지는 이 후보가 앞섰다. 18·19세와 20대에선 46.9% 대 28.7%, 30대에선 50.4% 대 32.8%, 40대에선 66.1% 대 27.9%로 이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 60대 이상에선 윤 후보가 67.8% 대 27.0%로 40%포인트 이상 크게 앞섰다. 50대에선 이 후보 47.9%, 윤 후보 48.3%로 비슷했다.

당초 계양을 보궐선거는 지난 대선에도 출마했던 거물급 정치인인 이 후보가 수월하게 이길 것으로 보는 시각이 민주당 내에선 컸다. 오히려 이 후보가 큰 격차로 이기지 못한다면 후폭풍이 클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최근 이 후보가 윤 후보에 오차범위 내까지 따라잡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이 후보와 민주당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이 후보는 지난 23일 길거리 유세에서 위기감을 직접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에 이재명이 지면 정치생명 진짜 끝장난다”며 손날로 자신의 목을 긋는 시늉을 했다. 그러면서 실제 민심과 여론조사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는 24일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에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는 실제 최종 결과와 잘 안 맞는 경향이 크다”며 “현장 반응은 조사 결과와는 달라도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다만 중앙일보·한국갤럽 조사는 ARS가 아닌 면접조사다.

이 후보는 24일 기자회견에서 “정당 지지율이 벌어지고 있어 우려된다”고는 했다. 이번 계양을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41.7%, 민주당이 36.5%였다. 이 지역의 인천시장 후보 선호도 조사에선 박남춘 민주당 후보가 38.8%,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42.0%로 나타났다.

대선 주자가 출마한 또다른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인 경기 성남 분당갑에선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후보가 62.3%, 김병관 민주당 후보가 32.4%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김 후보는 20대 총선에서 이 지역에 당선된 적 있지만, 안 후보는 이 지역으로는 처음 출마한다. 다만 분당갑은 전통적으로 보수색이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연령별로 봤을 땐 김 후보가 40대에서만 53.8% 대 43.0%로 안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민주당의 가장 강력한 지지층이다. 다른 연령대에선 안 후보가 크게 앞섰다. 특히 60대 이상에선 안 후보가 82.3% 대 14.6%로 압도적으로 앞섰다.

분당갑에서 경기지사 후보 지지율을 조사해보니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52.2%,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36.6%로 나타났다. 경기도 전체적으로는 박빙의 조사 결과가 많은 점을 고려할 때 분당갑 지역에선 김은혜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다른 경기 지역보다 크게 높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53.3%, 민주당이 31.9%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2022년 5월 23~24일 18세 이상 남녀 인천 계양을 800명, 경기 성남 분당갑 80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무선(가상번호)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각각 비율은 계양을 9.4%·90.6%, 분당갑 9.8%·90.2%다.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계양을 10.2%, 분당갑 8.5%며 2022년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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