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집무실' 찾은 깐부할아버지 "청와대 보고 여기 보니까…"

중앙일보

입력 2022.05.25 14:11

업데이트 2022.05.25 16:28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함께 연단에 오른 '국민희망대표' 20인을 25일 집무실에 초청해 기념 시계를 선물했다. 그는 장애 극복 후 피트니스 선수로 재기해 '한팔 보디빌더'로 WBC 피트니스 월드바디 클래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성공한 김나윤(29) 선수에게 시계를 직접 채워주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접견실에서 열린 국민희망대표 초청 대통령 취임 기념 시계 증정식에서 윤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를 선물하기에 앞서 배우 오영수씨와 환담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접견실에서 열린 국민희망대표 초청 대통령 취임 기념 시계 증정식에서 윤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를 선물하기에 앞서 배우 오영수씨와 환담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집무실에서 취임식에 참석했던 국민대표 20인에게 대통령 기념시계를 선물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한팔 보디빌더로 WBC 피트니스 월드바디 클래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김나윤씨에게 시계를 채워주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집무실에서 취임식에 참석했던 국민대표 20인에게 대통령 기념시계를 선물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한팔 보디빌더로 WBC 피트니스 월드바디 클래식에서 4관왕을 차지한 김나윤씨에게 시계를 채워주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배우 오영수, 육지승 어린이 등 국민희망대표 20인을 초청해 대통령 취임 기념 시계를 증정한 뒤 집무실 내부를 직접 소개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배우 오영수, 육지승 어린이 등 국민희망대표 20인을 초청해 대통령 취임 기념 시계를 증정한 뒤 집무실 내부를 직접 소개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대통령 집무실엔 대형 TV 모니터를 비롯해 원형 테이블, 소파, 그림 액자, 책상 등이 있었고 책상 뒤엔 윤 대통령과 강아지 사진의 액자 두 개가 놓여있었다. 책상 앞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 받은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는 뜻의 푯말이 놓여있었다.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책상에 뒀던 것과 동일한 형태로, 윤 대통령은 지난달 예능프로그램에서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고독한 자리"라며 이 말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의 소개로 용산 집무실을 둘러본 '오징어 게임'의 '깐부 할아버지' 배우 오영수씨는 "어제 방송에서 청와대를 보여드리겠다고 해서 보고, 오늘 여기(용산집무실) 와서 보니까 비교하는 것이 우습지만 참 소박하고 아름답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선물한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뜻)가 적힌 탁상 푯말이 놓여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5일 윤석열 대통령의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선물한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뜻)가 적힌 탁상 푯말이 놓여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5일 용산 대통령실에 윤석열 대통령과 애완견 토리, 마리의 사진이 놓여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5일 용산 대통령실에 윤석열 대통령과 애완견 토리, 마리의 사진이 놓여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날 국민희망대표 20인과 일일이 악수한 윤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여러분 같은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잘 굴러가는 것이다. 여러분 같은 분들의 헌신 때문에 사회가 돌아가는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대통령 집무실이라고 그래서 좀 으리으리할 줄 알았는데 다른 데랑 똑같지 않으냐"고 윤 대통령이 농담하자, 웃음이 터졌다.

윤 대통령은 입구 소파를 가리키며 "여기가 회의하는 곳이다. 얼마 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하고 이 자리에서 정상회담을 했다"며 "저는 사무실에 소파를 잘 안 쓰기 때문에 원래 없었는데, 정상회담하는 데 필요하다고 해서 들여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건물은 실용적으로 일하기 편하게 돼 있다"며 "청와대는 정원이 잘 되어 있다. 한두 달 지나면 언제든지 가실 수 있을 것이니 한번 가보시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희망대표 초청 대통령 취임 기념 시계 증정식을 마친 뒤 오찬에 앞서 참석자들에게 집무실을 둘러보며 설명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민희망대표 초청 대통령 취임 기념 시계 증정식을 마친 뒤 오찬에 앞서 참석자들에게 집무실을 둘러보며 설명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한 그림 앞에 서서 "이 그림은 다운증후군이 있는 지적장애인이 그린 그림인데, 수학을 소재로 한 수학드로잉"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강아지 아직 못 데려 와봤다…오줌 쌀까 봐" 

25일 용산 대통령실에 윤석열 대통령과 애완견 토리, 마리의 사진이 놓여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5일 용산 대통령실에 윤석열 대통령과 애완견 토리, 마리의 사진이 놓여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한 참석자가 책상 뒤 액자를 보고 "강아지가 인상적"이라며 "일하면서 보시느냐"고 묻자, 윤 대통령은 "우리 집 강아지 토리, 쟤는 우리 막내 강아지 써니"라며 "일하다가 한 번씩 봐야 스트레스도 풀리고 한다"고 말했다.

"강아지가 집무실에 와본 적도 있느냐"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아직 안 와봤다. 나중에 봐서 한번 (데려오려 한다)"며 "근데 여기 와서 오줌 쌀까 봐 (걱정된다). 한번 언제 주말에 데려올까 싶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