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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새벽까지 중부에 약한 비…강풍 속 더위도 한풀 꺾여

중앙일보

입력

24일 서울 양천구 하늘마루 어린이공원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있다. 뉴스1

24일 서울 양천구 하늘마루 어린이공원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하고 있다. 뉴스1

25일 밤부터 27일 새벽까지 중부 지방 등을 중심으로 약한 비가 내리겠다. 전국적으로 기온이 다소 내려가면서 무더위가 한풀 꺾이는 가운데, 강한 바람도 불 것으로 예고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5일 밤 중부 지방(충북 남부 제외)에 비가 오기 시작하겠다. 다음날 새벽엔 경기 동부·남부, 강원, 충청, 전북 북부, 경북 서부 내륙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북 남부, 전남 북부, 경남 서부 내륙 등에도 빗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 다만 이 시간대엔 폭이 좁은 비구름대가 빠르게 남동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강수량이 적고 지속시간도 짧겠다.

그 후 북쪽으로 다시 기압골이 지나면서 26일 늦은 오후부터 27일 새벽 사이에 경기 북동부, 강원 영서 북부엔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예고됐다. 대기가 불안정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남 북부엔 비와 함께 돌풍, 천둥, 번개가 찾아올 수 있다.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엔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어 농작물·시설물 관리 등에 신경 써야 한다.

예상 강수량(25일 밤~27일 새벽)은 경기 북동부, 강원 영서 북부 5~20mm, 서울·인천·경기(북동부 제외), 강원 내륙·산지(영서 북부 제외), 충청 북부, 서해5도 5mm 내외, 강원 동해안, 충청 남부, 전북 북부, 경북 서부 내륙, 울릉도·독도 5mm 미만, 전북 남부, 전남 북부, 경남 서부 내륙 0.1mm 미만 빗방울 등이다.

서울 지역에 비가 내린 18일 서울 종로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지역에 비가 내린 18일 서울 종로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출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30도를 넘는 무더위는 주춤할 전망이다. 25일엔 남부 지방 일부에서 체감온도가 31도 내외까지 올라 덥겠다. 하지만 다음날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26~27일 최고기온은 25일보다 5도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중부 지방과 전라도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기온, 경상도는 평년과 비슷한 기온을 보이겠다. 다만 27일 들어 경상 지역은 다시 기온이 올라 최고기온 30도 안팎을 나타내겠다.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11~19도, 낮 최고기온은 20~29도로 예상된다. 27일은 최저 10~17도, 최고 21~30도다.

전국 곳곳엔 강한 바람도 찾아온다. 26일은 중부지방, 27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초속 15m 안팎으로 강풍이 불겠다. 특히 26일 새벽부터 27일 오전까지 강원 산지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야외에 설치된 현수막 등 시설물 점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26일 미세먼지 수준은 전국적으로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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