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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버스]"내 꿈은 파일럿 될래요"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 공항 체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4일 오전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 초청 행사가 열렸다. 어린이들이 종이비행기를 하늘로 날리고 있다. 장진영 기자

24일 오전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 초청 행사가 열렸다. 어린이들이 종이비행기를 하늘로 날리고 있다. 장진영 기자

한국공항공사는 24일 지난해 8월 입국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를 김포공항으로 초청해 진로체험을 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탈레반 세력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자 정부는 수년간 한국을 도운 조력자들과 그 일가족을 현지에 둘 수 없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8월 '미라클' 작전을 통해 390명을 극적으로 구출했다. 당시 프랑스는 60명, 일본은 1명의 조력자를 구조했다. 이날은 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운데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 정착한 가정의 초등학생 자녀 22명이 초청됐다.

이날 어린이들이 수화물 검색대 체험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이날 어린이들이 수화물 검색대 체험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김포공항 3층 보안검색 교육장으로 들어서는 어린이들의 표정은 호기심으로 가득했다. 교육장 모니터에는 현재 김포공항 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는 수화물의 엑스레이가 표시되고 있었다. 직접 수화물을 검색대에 넣어 체험도 진행했다. "엑스레이에 인공지능 기술이 추가되어 더 높은 수준의 검색을 한다"라는 관계자의 설명에 어린이들은 연신 확대 버튼을 누르며 수화물 구석구석을 관찰했다.

체험행사에 참석한 한 어린이가 페르시아어로 '아프가니스탄'이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있다. 장진영 기자

체험행사에 참석한 한 어린이가 페르시아어로 '아프가니스탄'이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있다. 장진영 기자

어린이들이 보안검색대 체험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어린이들이 보안검색대 체험을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다음으로 보안 검색대 체험이 이어졌다. 검색 요원의 지시에 따라 양팔을 벌리고 줄지어 검색대를 통과했다. 한 어린이는 직접 보안요원 역할을 자청하기도 했다. 어린이들은 검색 장비가 몸에 살짝 닿기만 해도 크게 웃으며 즐거워했다. 이어 옥외전망대 관람과 국립항공박물관 견학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들이 24일 서울 강서구 국립항공박물관에서 관제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들이 24일 서울 강서구 국립항공박물관에서 관제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들이 24일 서울 강서구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조종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자녀들이 24일 서울 강서구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조종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어린이들은 종종 카메라를 향해 손하트를 날리기도 했다. 장진영 기자

어린이들은 종종 카메라를 향해 손하트를 날리기도 했다. 장진영 기자

어린이들이 공항공사의 마스코트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장진영 기자

어린이들이 공항공사의 마스코트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장진영 기자

행사를 마친 어린이들에게 체험 소감을 물었다. 유스피 무스타파(11)는 "공항에 온 것이 너무 기쁘고 어른이 되면 파일럿이 되고 싶어요"라고 했고 사쟈디 페레시타(12)는 "공항 보안검색 체험이 가장 재밌어요"라며 이날의 경험을 바탕으로 꿈을 이야기했다.

공항 전망대를 찾은 한 어린이의 눈동자에 활주로의 비행기가 반영되고 있다. 장진영 기자

공항 전망대를 찾은 한 어린이의 눈동자에 활주로의 비행기가 반영되고 있다. 장진영 기자

공사는 역사·문화 투어, 진로체험 캠프 등의 인프라를 활용해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미래 탐색을 돕기 위해 지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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