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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미중 양국민은 위대"...미국 지인에 쓴 편지 공개 왜?

중앙일보

입력

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보아오 아시아 포럼에서 화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보아오 아시아 포럼에서 화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국민인 지인에게 미중 양국민은 위대하다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냈음을 공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최근 시 주석이 37년 인연을 이어온 미국 아이오와주 주민 사라 랜드에게 편지를 보냈다며 24일 이를 공개했다.

시 주석은 편지에서 “중미 양국 국민은 모두 위대한 국민이고, 국민 간 우호는 귀중한 재산”이라며 “(양국 국민 간 우호는) 양국 관계 발전의 중요한 기초를 제공한다”고 적었다.

이어 “중국 인민은 미국 국민과 계속해서 우호 교류를 강화하고, 상호 이익과 협력을 추진해 양국 국민의 복지를 함께 촉진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 편지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들을 규합해 대중 포위망을 구축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가운데 공개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쿼드(Quad)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쿼드가 인도ㆍ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막으려는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

편지를 받은 사라는 1985년 시 주석이 허베이성 정딩현 당서기로 재직하던 당시 아이오와를 방문했을 때 처음 인연을 맺었다.

시 주석은 부주석 시절이던 2012년에도 방미 기간 머스카틴을 찾아 사라와 주민 20여 명을 만나 환담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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