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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포커스] 말레이시아 최대 환경회사 지분 취득···동남아 환경사업시장 진출 거점 확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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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면

SK에코플랜트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과 다토 아미룰 파이잘 완 자히르 카자나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과 다토 아미룰 파이잘 완 자히르 카자나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지난 2월 싱가포르 E-waste(전기·전자 폐기물)기업 테스(TES) 인수에 이은 글로벌 투자 연장선으로 말레이시아 최대 종합환경회사인 센바이로(Cenviro)의 지분을 취득했다.

SK에코플랜트는 센바이로 최대주주인 카자나(Khazanah)와 센바이로 지분 3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자나는 말레이시아 국부펀드로 센바이로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국제경쟁입찰서 파트너로 뽑혀

SK에코플랜트는 효율적인 폐기물 소각로·매립장 운영 능력과, AI(인공지능)·DT(디지털전환)기술 등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카자나가 주관하는 글로벌 경쟁입찰에서 최종 파트너로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SK에코플랜트는 사업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선진 폐기물 관리·처리기법 도입과 더불어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가 보유한 AI 기반 폐수와 소각 처리 기술, 테스의 E-waste 처리 역량도 접목한다. 업사이클링, 폐유·폐유기용제·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신사업 기회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SK멤버사와 협업을 통한 선진화된 폐기물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특히,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말레이시아를 동남아 환경시장 거점으로 삼아 향후 양사가 싱가포르·인도네시아까지 사업을 확대할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센바이로는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종합환경기업으로 중점 사업영역은 ▶지정폐기물 ▶생활폐기물 ▶E-waste 등으로 분류된다. 1998년 말레이시아 최초의 통합 폐기물관리센터를 건설해 운영 중이며 최다 폐기물처리 라이선스도 확보하고 있다.

북미·유럽 시장도 개척할 계획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0년부터 친환경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다. 국내 초대형 환경플랫폼 기업인 환경시설관리를 약 1조원에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6곳, 올해 2곳의 환경기업을 추가로 인수해 국내 수처리 1위, 사업장폐기물 소각 1위, 의료폐기물 소각 2위, 폐기물 매립 3위 등 선도적인 환경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동남아 시장을 앵커로 볼트온(유사기업과의 인수·합병) 전략을 가속화하고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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