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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캐릭터부터 만화·웹툰까지···시민 위한 문화 프로그램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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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산업진흥원(SBA)

서울 도심의 문화 체험 시설인 ‘서울애니메이션센터’ 2층의 ‘애니소풍’. 작은 사진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1층 ‘만화의집’(위)과 중구 명동에 조성된 만화 테마 거리 ‘재미로’. [사진 서울산업진흥원]

서울 도심의 문화 체험 시설인 ‘서울애니메이션센터’ 2층의 ‘애니소풍’. 작은 사진은 서울애니메이션센터 1층 ‘만화의집’(위)과 중구 명동에 조성된 만화 테마 거리 ‘재미로’. [사진 서울산업진흥원]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 지원 기관 서울산업진흥원(SBA)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를 기점으로 시민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 강화에 나섰다.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문화 체험 시설인 ‘서울애니메이션센터’와 ‘재미로’가 중심이다.

만화·캐릭터의 천국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서울 중구 소공로에 위치한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국내 대표적인 애니메이션 기업과 협업해 조성한 복합 문화공간이다. 센터는 1999년 5월 개관 이후 만화·애니메이션 산업뿐만 아니라 웹툰·캐릭터·게임·1인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해 왔다. 서울시 콘텐트 기업 육성 체계를 마련하고, 원천 IP 발굴 및 OTT 오리지널 콘텐트 제작에 앞장섰다. 국내 콘텐트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2001년부터 서울에서 ‘국제콘텐츠마켓 SPP(Seoul Promotion Plan)’를 개최하고 글로벌 비즈 매칭을 지원했다. 오는 11월 열리는 SPP에선 오프라인 현장 이벤트와 투자 매칭이 대폭 확대된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진 지난 2년간 방역수칙이 엄격히 적용되는 안전한 문화 체험 시설로도 주목받았다.

센터는 1층 ‘만화의집’과 2층 ‘애니소풍’으로 나눠 운영된다. 만화의집 내 만화도서관에선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1990년대 만화부터 국내외 최신 애니메이션까지 4만여 점의 다양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특히 미니시네마와 영상감상실이 마련돼 있어 원하는 애니메이션(DVD)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만화의집 갤러리에선 상설·기획 전시가 연중 진행된다.

최근 인기를 끌며 수요가 커지는 웹툰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웹툰 작가 등이 강연하는 ‘웹툰토크’ ▶웹툰 꿈나무를 위한 ‘진로특강’ ▶만화·웹툰 그리기 대회 등을 매월 진행한다. 웹툰 청년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층 애니소풍은 캐릭터들의 천국이다. ‘캐릭터와 함께 떠나는 서울여행’을 콘셉트로 구성된 이곳에선 서울의 주요 명소와 국내 대표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어린이를 비롯한 방문객에겐 창의적인 콘텐트 체험의 장이, 기업에는 자사의 콘텐트를 알릴 수 있는 비즈니스 공간이 된다. 좋은 반응을 얻는 체험 콘텐트는 상품 개발로 이어지거나 신규 공간 사업에 반영된다.

만화의집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무료입장이다. 오전 10시~오후 6시 운영되는 애니소풍은 통합 입장권 방식으로, 어린이(36개월~만12세 이하) 6000원, 청소년·성인 4000원이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도시재생·콘텐트의 특별한 만남 ‘재미로’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만화의거리 ‘재미로’는 명동역 3번 출구에서부터 (구)서울애니메이션센터(재건축 진행 중)까지 약 450m의 거리를 국내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일러스트 등의 콘텐트로 꾸몄다. 재미로는 서울의 관광명소인 명동과 남산을 이으며 도심에서 다채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새롭게 변신한 재미로는 국내 유명 인플루언서 작가와 함께하는 스트리트 갤러리로 탈바꿈했다. 이번 달부터는 국내 디자인 스튜디오인 ‘스티키몬스터랩’의 리-프레쉬 프로젝트 전시가 진행 중이다. 재미로와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스티키몬스터들과 함께하는 이벤트에 참여하면 ‘재미로 인생네컷’ 촬영권과 스티키몬스터 디자인 굿즈를 받을 수 있다.

전대현 서울산업진흥원 콘텐츠본부장은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어린이들이 방송에서만 접하던 캐릭터들을 직접 만나고 디지털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전 본부장은 이어 “테마 거리인 재미로는 콘텐트 기업 및 작가에겐 매력적인 전시 공간이면서 시민에겐 이색 문화 체험 시설로 자리매김하며, 향후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되는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중앙일보·서울산업진흥원 공동기획 

‘재미로’ 프로젝트를 말한다

이윤재 책임

이윤재 책임

“재미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피해가 큰 명동 및 남산 일대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시와 자치구, 지역주민, 작가 등 많은 이해 관계자가 한마음으로 일군 사업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문화 체험 공간에 방문객이 늘며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있다. 콘텐트와 도시재생의 성공적인 협업 사례인 셈이다. 지난해 ‘골목 투어형 지역 활성화’ 기여를 인정받아 행안부 장관상을 받은 배경이다. 여러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고 있다. 재미로에 많은 콘텐트 기업들이 입주하고, 팬데믹으로 비워졌던 상점들이 하나둘 채워지기를 기대한다.”

서울산업진흥원 애니타운팀 이윤재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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