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5년간 37조6000억 투자...2만 명 이상 신규 채용

중앙일보

입력 2022.05.24 16:36

업데이트 2022.05.24 16:39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 한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 한화]

한화그룹이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37조6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한다. 이 가운데 20조원은 국내에 투자한다. 투자 분야는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등 3개 사업에 집중된다. 또 국내에서 향후 5년간 2만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한다.

한화는 이런 내용이 담긴 투자·고용계획을 24일 발표했다. 한화 측은 “경제·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의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향후 기술 선점과 시장 주도를 위한 미래 기술 내재화 등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우선 태양광과 풍력 등 에너지 분야에 약 4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한화 측은 “이를 통해 태양광 분야의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최신 생산시설을 구축해 한국을 고효율의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핵심 기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태양광과 풍력을 결합한 에너지 사업 영역 확대도 모색해 ‘에너지 안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국제 환경에서 친환경 에너지 공급 기지로서 위상을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또 9000억원은 수소혼소 기술 상용화, 수전해 양산 설비 투자 등 탄소중립 사업에 투입된다. 한화는 “이를 통해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 한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 등에는 2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친환경 고부가 제품 연구개발, 크레졸 등 친환경 헬스케어 제품 사업 등을 통한 환경 경영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방산·우주항공 분야에는 2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K-9 자주포 해외 시장 개척, 레드백 장갑차 신규 시장 진출 등 K-방산 글로벌화를 가속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화 측은 “한국형 위성체 및 위성발사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의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관련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신촌동에 위치한 한화디펜스 1사업장 내부. 초대형 공장 한 켠에 ‘위장 도색’ 직전의 K9 자주포가 위용을 뽐내고 있다. 김경진 기자

경남 창원시 성산구 신촌동에 위치한 한화디펜스 1사업장 내부. 초대형 공장 한 켠에 ‘위장 도색’ 직전의 K9 자주포가 위용을 뽐내고 있다. 김경진 기자

이 밖에도 석유화학 사업에서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 등에 4조원, 건설 분야 복합개발 사업 확대 및 프리미엄 레저 사업 등에도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화가 향후 5년간 국내에 투자하려는 액수(20조원)는 지난 5년간 한화그룹이 국내·외를 투자한 22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한화그룹은 2018년 22조원의 국내·외 투자 계획을 밝힌 이후 5년간 국내와 해외에서 총 22조6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한화는 이날 고용 확대 계획도 내놨다. 향후 5년간 총 2만 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 사회적 고용 확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기계·항공·방산, 화학·에너지, 건설·서비스, 금융 등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연평균 4000명 안팎의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ESG(친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개선) 경영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화 관계자는 “스타트업 기업 육성,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과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병행해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을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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