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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 암각화, 실물 크기 모형으로 서울서 본다

중앙일보

입력

 실물 크기로 제작한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모형[사진 연세대 박물관]

실물 크기로 제작한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모형[사진 연세대 박물관]

암각화 스테인드글라스 전시.[사진 연세대 박물관]

암각화 스테인드글라스 전시.[사진 연세대 박물관]

울산 반구대 암각화 모형을 서울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연세대 박물관(관장 조태섭)이 25일부터 8월 13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여는 기획전 '반구대 암각화, 서울 나들이' 전이다. 이 전시는 연세대 박물과 울산암각화박물관(관장 김경진)이 공동 주최한다.

연세대박물관 '반구대 암각화'전

연세대 박물관은 반구대 암각화 모형을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해 2020년 프랑스 라로셸 자연사박물관 특별전에서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모형을 국내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에는 이 모형 외에도 1970년대 초부터 대곡천 암각화를 조사했던 연세대 박물관이 소장한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의 탁본과 출토 유물을 전시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되며, 1부에선 실제 크기의 대곡리 암각화 모형과 미디어 파사드 영상을 소개하고,  2부에선 두 곳의 암각화 탁본과 과거 암각화 조사와 관련된 기록을 전시한다. 3부는 '사람, 흔적을 남기다'로 선사시대 유적에서 출토된 고고학 유물을 통해 선사시대 사냥과 어로 생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연세대 박물관 측은 "연세대 박물관은 1970년대초 반구대 암각화 발견 이후 암각화에 대해 꾸준히 연구해왔다"며 "대곡천 암각화군은 학술 가치가 매우 뛰어난 문화유산이다. 이번 전시가 세계유산 등재라는 결실의 밑거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연세대 박물관과 울산암각화박물관은 기존 조사 자료 연구를 비롯해 울산의 선사시대 고고학 연구를 함께 하기로 했다.

1986년 연세대 박물관 반구대 암각화 탁본 모습. [사진 연세대 박물관]

1986년 연세대 박물관 반구대 암각화 탁본 모습. [사진 연세대 박물관]

울산 울주군 대곡천 상류 지역 바위에는 선사시대부터 전해져오는 '천전리 각석'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가 있다. 이중 '대곡천 암각화군'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중 우선 등재 목록에 올랐다. 반구대 암각화는 대곡천 암각화군 중에서도 백미로 꼽히지만, 일반인은 현지에 가도 가까이 접근할 수 없어 잘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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