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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 돼지우리니? 이 말 나올 상황에 부모가 대신 해야할 말

중앙일보

입력 2022.05.24 06:00

업데이트 2022.05.24 08:19

①아이를 소유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②아이에게 내가 생각한 정답을 강요하곤 한다.
③아이와 대화할 때 주로 내가 말한다.

양육자가 아이와 대화하는 노하우를 묻자 서울여대 아동학과 남은영 교수는 3가지 체크 리스트를 들이밀었다. 대화법에 앞서 평소 아이에게 하는 말부터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남 교수는 이 세 가지 사항에 대해 선뜻 ‘아니요’라고 답하지 못한다면 “잔소리 좀 하는 양육자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남은영 서울여대 아동학과 교수는 "부모-자녀 간 갈등은 양육자의 말에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며 "양육자의 말부터 점검해보라"고 조언했다. 김현동 기자

남은영 서울여대 아동학과 교수는 "부모-자녀 간 갈등은 양육자의 말에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며 "양육자의 말부터 점검해보라"고 조언했다. 김현동 기자

남은영 교수는 부부 상담 및 감정 코칭의 대가로 꼽히는 미국 워싱턴대 존 가트맨 명예교수의 유일한 한국인 제자로 유명하다. 2007년부터 대학에서 아동심리학과 교수로 강의하며 부모와 자녀 간 관계 및 정서를 주로 연구해왔다. 지난17일 방영한 'EBS 다큐프라임-아동인권'에서는 제작진과 함께 부모의 잔소리와 아이의 말대꾸를 주제로 8쌍의 부모·자녀 대화 실험을 진행했다. 남 교수는 “양육자는 자신의 정답을 강요하는 식으로 말하고, 아이는 변명하는 방어형 대화 패턴이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양육자의 말하는 방식이 자녀와의 대화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얘기다. 아이와 대화하는 법을 묻는 말에 체크 리스트를 내민 이유다.

남 교수는 “대화법을 배우기 전에 아이에게 어떤 식으로 말하고 있는지부터 점검해야 한다”며 “말은 관계 맺기 위한 도구인 만큼 말 속에 숨겨진 정서부터 읽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험 결과 양육자가 답을 강요하는 식의 대화를 한다고 하셨는데요, 소리치고 윽박지른다는 얘긴가요?
이런 대화법을 지배하기 형 대화라고 해요. 양육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를 이끌려는 대화죠. 양육자의 주장을 반복해서 주입하고, 강요하는 거예요. 윽박지르고,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만이 아니에요. 아이가 행동과 생각을 바꿀 때까지 지속해서 설득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머리로 잘 그려지지 않네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말하는 걸까요?
학원 문제를 놓고 양육자와 아이가 충돌한 사례를 들어볼게요. 아이는 집 근처 학원으로 옮기고 싶다고 해요. 친구들이 많이 다니는 학원이라면서요. 양육자는 “네 말은 ‘친한 친구들이 다니니까 가고 싶다’는 말로밖에 안 들려. 어떻게 생각해?”라고 묻습니다. 어떤 감정이 드세요? 
기분이 썩 좋지 않은데요? 양육자가 듣고 싶은대로 듣고 해석한 거 같거든요. 
양육자는 아이의 말을 무시했죠. 아이는 긴장합니다. 그리고 방어하죠. “어… 학원 일찍 끝나면 시간이 남아요, 인터넷 강의로 보충하면 될 거 같아요”라고요. 두 번째 이유를 찾은 거예요. 이번에는 양육자가 이렇게 말해요. “‘될 것 같아’ 잖아. 구체적인 계획은 없잖아”. 
말문이 막히는데요?  
양육자는 애당초 생각을 바꿀 마음이 없었어요. 흔히 벽하고 얘기한다고 하죠. ‘내 말은 맞고 네 말은 틀렸어’라는 걸 전제로 아이의 말은 듣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반복해서 본인 생각을 강요합니다. 이게 바로 잔소리예요. 무시당한 아이는 멋쩍어하면서 긴장합니다. 그리고는 일단 반박합니다. 양육자는 그걸 말대꾸라고 부르고요. 아이는 어느 순간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입을 닫습니다. 
하지만 부모는 아이 잘되라고 하는 말이잖아요. 아이가 부모를 믿고 따라와 주면 좋을 텐데요.  
아이를 걱정하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그런데 걱정과 강요는 달라요. 강요는 상대의 행동을 통제하겠다는 마음에서 비롯되죠. 특히 한국 문화에는 아이를 내 소유물, 내 분신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요. 그 결과 양육자가 원하는 방식의 삶을 아이에게 강요하곤 해요. 그래서 양육자가 아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인정하고 있는지 점검해보라고 말하는 거예요. 아이를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인격체로 바라본다면 말하는 방식도 달라지겠죠.
아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인정하면, 말하는 방식도 달라진다는 건가요?  
고운 말을 하려면 훈련이 필요합니다.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이니까요. 팁을 하나 드릴게요. 거울을 들여다보세요. 아이에게 했던 말을 거울 앞에서 똑같이 해보세요. 그리고 여러분의 표정과 목소리를 관찰해보세요. 동영상으로 찍어봐도 좋습니다. 자신의 모습을 보고 아이가 느꼈을 감정에 공감해보세요. 아이의 표정도 잘 들여다보시고요. 아이가 어떤 말을 들었을 때 표정이 어두워지는지요.
거울 앞에서 아이에게 했던 말을 똑같이 재현하며 말 습관을 고칠 수 있다. 김현동 기자

거울 앞에서 아이에게 했던 말을 똑같이 재현하며 말 습관을 고칠 수 있다. 김현동 기자

제 모습을 보면 부끄러울 거 같아요. 오히려 아이에게 말 걸기가 조심스러워지면 어쩌죠?    
부끄럽다는 건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인지했다는 겁니다. 그럴 땐 솔직하게 사과하세요. “미안해”라고요. 대화 실험에서 양육자가 사과하자 아이가 닫았던 입을 열었어요. 양육자의 말을 들었을 때 어떤 마음이었고, 자신이 왜 반박했는지 설명을 하는 거죠. 이때 양육자가 “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라고 하니, 아이가 웃어요. 자신의 말을 수용하고 인정해주니까 마음이 풀린 거예요. 여기서부터 긍정 대화가 시작되는 거죠. 양육자가 자신의 잘못, 실수를 솔직하게 인정하면서 관계의 문이 열린 겁니다. 실험을 설계한 사람으로서 보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어요.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말에는 화자(話者)의 정서가 숨어 있어요. 서로의 정서를 주고받으며 관계를 맺기 위해 대화하는 거고요. 양육자가 지배하기 형 말을 하면 아이도 똑같이 대꾸합니다. 반대로 양육자가 수용하고, 인정하고, 관심을 보이면 아이도 양육자의 말에 똑같이 대응하고요. 말은 정서를 주고받으며 관계를 맺는 도구라는 걸 기억하세요.

"정답을 말하지 말고, 감정에 호응해주세요"  

남 교수는 부모와 자녀 간 대화를 분석하기 위해 젠가 게임 교육을 고안했다. 젠가는 제한된 시간 안에 나무토막을 쌓아야 하므로 참여자의 스트레스를 자극한다. 연구팀은 게임에 참여한 아이의 감정에 양육자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를 분석해 부모 자녀 관계가 어떤지 상태를 진단했다. 그 결과 한국 양육자의 특징이 발견됐다. 성취지향형 대화가 그것이다.

성취지향형 대화, 어떤 대화인가요?
양육자가 감독·코치가 되어 게임을 진두지휘하는 거예요. “여기로 옮겨봐”, “이렇게 쌓아봐”가 대표적이죠. ‘양육자는 게임에 직접 참여하지 마세요’라는 게임 법칙이 있었지만, 성공해야 한다는 마음이 앞서 게임에 개입합니다. 정답을 알려주려는 거죠. 반면 미국 양육자들은 달랐어요. 그저 지켜봅니다. 아이가 나무토막을 쌓을 때마다 “잘했네”하고 칭찬하는 게 전부였죠.
부모 말 들어서 나쁠 것 없다고 하잖아요. 조언을 해줬을 뿐인데 무엇이 잘못된 걸까요? 
양육자의 도움을 받은 아이는 성공 확률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온전히 즐기지 못했어요. 양육자의 지시에 짜증을 냈고, 성공에 대한 성취감도 낮았습니다. 혼자 힘으로 성공한 아이가 느낀 성취감의 절반 수준이었는데요. 아이가 자신이 성공한 건 양육자의 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눈에 띈 건 실패하고도 웃는 아이들이었어요.  
실패하면 속상해하기 마련인데, 웃는 아이들은 왜 그랬던 거죠?
양육자의 반응이 달랐어요.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고, 공감하는 말을 해줬죠. 아이가 나무 조각을 이동할 때 “아이고, 떨린다”, “엄마·아빠도 손에서 땀이 나네” 같은 말을 하면서 긴장되고 불안한 마음을 함께 느껴줬어요. 그 말에 아이는 웃기도 하고, 여유도 부리며 불안을 스스로 조절했어요. “잘 좀 해봐”라는 말보다 “너무 떨리겠다”는 말 한마디가 아이의 성취 동기를 높인 겁니다. 
하지만 감정을 읽어준다는 게 생소해요. 어른도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거든요.  
그래서 양육자도 자신의 내면에 쌓여 있는 감정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해요. 특정 감정과 관련한 양육자의 신념을 ‘상위정서’라고 부르는데요. 어떤 상위정서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특정 상황에서 무의식중에 드러내는 반응이 달라집니다. 특히 한국 문화에서는 화나 슬픔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불편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요. 부정적 감정을 터부시하면 아이의 짜증과 분노를 무시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울고 화낸다는 건 도움을 요청하는 신호예요. 그런데 부정적인 감정을 인정하지 않으면 아이를 도와주기보다 큰소리로 억압하고 혼을 내죠. 아이의 부정적인 감정에 이런 식으로 대응하면 아이는 감정을 다루는 데 서툴러집니다. 어른이 되어도 스트레스에 취약해지고, 쉽게 좌절하게 되고요.
남은영 교수는 "말은 정보를 주고받기 위한 행위가 아닌 관계 맺기를 위한 도구"라며 "서로의 감정을 읽고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동 기자

남은영 교수는 "말은 정보를 주고받기 위한 행위가 아닌 관계 맺기를 위한 도구"라며 "서로의 감정을 읽고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동 기자

감정을 읽어주는 대화는 어떻게 실천하면 좋을까요?
양육자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거로 대화를 시작하세요. “휴대폰을 몇 시간째 들여다보고 있는 거니!” 대신 “엄마(아빠)는 네가 휴대폰 보는 시간이 많아져서 걱정돼. 성적이 떨어지면 네가 속상할까 봐 걱정이 앞서네” 식으로요. 아이는 자신의 행동이 양육자의 감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걸 깨닫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능동적으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나와 상대의 감정을 이해한 아이는 사회생활에서도 말을 가려 할 줄 압니다. 상처 주는 말을 피하게 되고 상대를 배려하려고 노력하죠.

“비난과 경멸 대신 아이에게 말할 기회를 주세요”

남 교수는 공부 잘하는 학생과 양육자의 대화를 분석한 적이 있다. 분석 결과 양육자와 관계가 좋은 아이들은 성취동기가 높고, 주도적으로 행동했다. 남 교수는 “부모와 자녀 사이에 관계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양육자의 말이었다”며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자율성을 인정하는지가 관계의 질을 좌우했다”고 말했다.

자율성을 억압하는 말과 높여주는 말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전자의 경우 비난과 경멸의 말로 대화를 시작합니다. “엄마(아빠) 말 안 듣더니 그럴 줄 알았다”, “네가 뭘 할 줄 안다고 그래?” 이런 식으로요. 이건 인격 모독에 가까운 말들입니다. 시작부터 아이를 비난하고 모욕해 아이의 부정 정서를 유발하는 거죠. 반면 아이의 자율성을 인정한 가정에서는 비난과 경멸, 모욕하는 말은 거의 관찰되지 않았어요. 그보다는 아이의 생각을 물어봤죠.
제3자가 들어도 충격적인데요, 이런 말을 들은 아이는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아이도 참고만 있지 않습니다. “엄마는 왜 매번 그런 식으로 말을 해요?”라고 대들어요. 눈물까지 글썽이고요. 가장 가깝게 의지한 양육자에게 배신당했으니 분노와 서운한 감정이 올라온 거죠. 그렇게 관계는 무너집니다. 문제는 아이의 자존감입니다. ‘우리 엄마가 규정하는 내 모습이 이거밖에 안 되는구나’ 싶은 마음에 자책합니다. 자신감과 자존감을 잃으니 모든 걸 쉽게 포기하고, 성취 동기도 낮아지죠. 
그래서 양육자의 말이 공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거군요. 
공부뿐만이 아닙니다. 어떤 분야에서든 목표를 달성하려면 높은 성취동기와 목표를 이룰 때까지 어려움을 이겨내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양육자와의 관계가 좋으면 동기가 강해질 수 있어요. 회복탄력성도 마찬가지예요. 회복탄력성은 실패하더라도 다시 그 일에 도전하는 내면의 힘, 용기를 말하는데요. 어떤 상황에도 나를 사랑해주고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회복탄력성이 키워지는 거죠. 다만 오해하지 말아야 해요. 관계가 좋다고 해서 무조건 성적이 좋다는 얘기는 아니니까요. 핵심은 아이에게 공부 잘하라고 하기 전에 좋은 관계부터 맺으라는 겁니다. 아이의 자율성을 높이는 말을 하는 게 먼저라는 얘깁니다.
남은영 교수는 부모자녀 관계 및 정서 분석 전문가다. 김현동 기자

남은영 교수는 부모자녀 관계 및 정서 분석 전문가다. 김현동 기자

그렇다면 어떻게 말해야 아이의 자율성이 높아질까요?
입을 닫고 귀를 여세요.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요. 아이 방이 지저분해요. 이럴 때 보통 뭐라고 하죠? “방 좀 치워”, “방이 돼지우리니?” 같은 말을 합니다. 아이에겐 비난으로 들릴 수 있는 말이죠. 이럴 땐 이렇게 말해보세요. “네 방이 이렇게 더러우면 온 집안에 먼지가 굴러다녀. 다른 가족에게 피해를 줄 수 있어” 사실을 중심으로 말하라는 겁니다. 그럼 공이 아이에게 넘어가죠. 아이는 자신만의 대책과 계획을 세웁니다. 중요한 건 양육자가 아이의 계획을 평가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수용하고, 인정해야 해요.
아이들이 얼토당토않은 계획을 들고 올 때도 있는데, 그런 것도 받아줘야 하나요?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세요. 아이는 나름의 논리로 계획을 세웠으니까요. 그리고 아이가 그 말에 책임질 수 있게 한 번 더 물어봐 주세요. 정말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어떤 벌칙을 받을 건지 같은 걸 묻는 겁니다. 그럼 아이는 스스로 문제를 깨닫습니다. 그래야 자신의 말에 책임도 질 줄 압니다. 이렇게 대화를 통해 생각하는 연습을 하는 거고요.

남 교수는 가능한 아이의 말을 수용하겠다는 마음으로 대화에 임하라고 당부했다. “그건 말이 안 돼”라던가 “네 생각은 아닌 것 같아” 같은 단정 짓기는 금물이라는 얘기다. “아이가 얼토당토않은 말을 하더라도 아이의 생각에서부터 출발해 함께 해결 방법을 찾아가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양육자가 아이의 인생에 정답을 줄 수 없습니다. 아이와 마음을 터놓고 좋은 관계를 맺으세요. 아이와 함께 대화를 통해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가세요. 그게 부모와 자녀 사이에 필요한 대화의 기술입니다.  

바쁜 당신을 위한 세 줄 요약
·아이를 내 소유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나요? 아이의 행동을 통제하겠다는 마음에 잔소리를 하는 겁니다. 아이는 양육자의 분신이 아닙니다. 아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여기고, 아이의 말을 수용하고 인정해 주세요.
·정답만 강요하고 감정은 무시하고 있지 않나요? 말은 관계를 맺는 도구입니다. 정답만 강요하지 말고 말 속에 담긴 감정에 주목하세요. 양육자의 감정을 먼저 표현해야 합니다. 그래야 아이도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웁니다.
·아이에게 말할 기회를 주고 있나요? 양육자와 좋은 관계를 맺은 아이는 주도적으로 삶을 꾸려갑니다. 아이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말에서 좋은 관계가 시작됩니다. 비난과 경멸, 단정 짓는 말은 하지 마세요. 아이의 생각을 물어보고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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